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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 리모델링 시기 놓고 논란

코로나19 유행 시기 가만히 있다가

완화된 오해 공사하는 이유 뭐냐

시 "도비 요청했으나 반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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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 중으로 김해문화의전당 리모델링 공사를 하기로 해 논란이 인다.

김해문화의전당 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오래된 문화의전당의 대대적 보수 작업을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비 등 17억5000만 원을 들여 마루홀(1464석)과 누리홀(540석) 좌석 등을 교체하고 관련 시설을 보수하는 것이 골자다. 객석 외에도 바닥 등 공연장 내부 시설을 교체하며 분장실, 로비, 방송 송출 장비 교체도 포함된다.

이번 보수 작업은 문화의전당이 개관한 지 17년 만이다. 공연장과 시청각실 등의 운영은 중단되지만 전시 시설인 윤슬미술관 시민스포츠센터 등은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보수 기간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 21년은 지나고 엔데믹으로 거리두기가 사라진 올해 시행되면서 그만큼 공연 공백이 길어지는 셈이다.

코로나19 이전에 문화의전당에서는 연간 100여 건의 공연이 진행됐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개월에 걸친 이번 공사로 20여 건의 공연이 사라지는 셈이다. 3개월 휴관은 코로나19로 2년의 반강제적인 휴지기를 겪으며 수준 높은 공연에 목말라한 시민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기도 하다.

또 공연으로 인해 스태프와 관람객의 숙박·식당 이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반감시키는 부작용도 있다는 지적이다. 2017년 6월 문화의전당 무대에 올린 ‘캣츠’ 공연 때는 스태프 100명이 연습과 공연 등으로 한 달간 숙박하느라 아이스퀘어호텔 등 지역 숙박시설과 주변 식당 등이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 관계자는 “시설이 오래돼 2020년 말 본예산부터 경남도에 도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수 작업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화의전당 측과 협의해 공연이 적은 시기를 골라 리모델링하는 등 불편 최소화 대책을 마련했다. 오는 9월부터 최상의 시설에서 공연을 볼 수 있으니 시민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문화의전당은 다목적공연장인 마루홀과 실험극장인 누리홀, 전시장인 윤슬미술관, 시민스포츠센터로 이루어진 복합문화예술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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