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해 기업이 발 벗고 나섰다. 꿀벌 생태계 회복에 기업이 직접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제품 생산 공장이 있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온산공단 일원에 1만5500여 ㎡(약 4700평) 규모의 꿀벌 공원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은 울산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과 울산시 울주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온산공단 지역에 꽃을 피우고 꿀을 생산하는 밀원식물을 매년 500그루 이상 심을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에게 도시 숲과 생물 다양성에 대한 환경 교육을 제공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로 했다.
이처럼 LG생활건강이 대규모 꿀벌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과 환경 오염으로 급감하는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생물 다양성 지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려는 회사의 기업 이념과도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LG생활건강은 이날 멸종위기야생동물 Ⅰ급인 수달 서식지 보호를 위해 서울 여의샛강생태공원에 수달 놀이터를 설치하고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계획도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손잡고 수달 놀이터를 방문하는 시민에게 수달의 중요성과 환경적 가치를 알리는 교육을 한다. 또 하반기에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수달 그림 그리기 대회, 생태 모니터링, 서식지 보호 자원봉사 활동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헌영 LG생활건강 ESG 총괄 전무는 “국내에서도 지난 겨울부터 꿀벌이 집단 실종되는 사태가 이어진다”며 “이 같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기능 복원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지역사회의 재난 위험을 줄이는 데 이바지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