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3~고2 대상 연차적으로 확대
- 평가결과 바탕의 서열화는 차단
- 뒤처지는 아이들 없도록 할 것
- 교원 자긍심 고취할 대책도 필요
- 우수교사 인증해 인센티브 지급
- 행정업무 총량제 등 도입 고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은 15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부의 학업성취도평가 대상 확대 계획에 맞춰 학생 학력수준 평가를 연 1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학력평가연구원’을 설립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초학력 제고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하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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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이 15일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시미래교육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향후 부산정책 방향과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역대 시교육감 선거 중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선거였다. 소감은?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2007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보수 성향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양자대결구도로 선거가 치러졌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후보 간 분열 없이 모범적인 단일화로 모두가 원팀으로 협력한 것이 당선의 원동력이었다. 다른 지역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일찍 선거운동에 돌입할 수 있었고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광폭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었다.
-6대 영역 공약 중 어느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인가?
▶기초학력 강화다. 선거운동기간 학부모들을 만나 아이들의 학력 수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어하는 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단 한 명의 아이도 뒤처짐 없이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일정 수준의 학력에 도달하도록 기본 책무를 다할 생각이다. 우선 아이들의 학력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하고 적합한 교육적 도움을 주겠다.
-학력 진단과 관련해 방법론과 부작용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추진 방안은 무엇인가?
▶교육부가 학업성취도평가 체제를 전환하면서 평가 대상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최근 발표했다. 대상 확대 일정은 현재 중3, 고2에서 ▷올해 초6을 포함하고 ▷내년 초5·6, 중3, 고1·2 ▷2024년부터 초3~고2다. 또 평가 결과는 학생 및 학부모, 교사만 공유하고 평가 결과를 통한 서열화를 차단하기로 했다. 이 로드맵과 연동해 부산지역 모든 학교가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학력평가연구원’을 설립해 평가 결과 분석 및 대책 등을 맡기겠다. 아직 노하우나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과 협업을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방안과 타 시·도교육청과의 협력 방안 등은 인수위에서 검토하고 있다.
-서부산권 자사고 및 특목고 설립 등 학교 신설과 관련해선 교육부에 허가권이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타개책은?
▶동서 교육격차 해소 및 학교선택권 보장 측면에서 학부모와 지역주민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사고 및 특목고 설립 방안을 마련하겠다.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엄격히 지도·감독하겠다. 도심 학교 신설도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
-후보 시절 현 인사시스템을 비판했다. 인사시스템에 대한 구상은?
▶인사는 공정과 투명의 원칙 아래 인사고과를 중심으로 진행해 다른 입김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 또 개방직인 3급 감사관은 공모로 진행하되, 가능하면 변호사나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를 모시겠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자격을 갖춘 교원이 교장이 되기 어렵게 만드는 등 교원 사기 문제와 직결된다. 현행 법령 안에서 최소화하고 관련 법령의 재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재임 시기 등 그간 교권 강화를 주장하고 학교 교사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우수교원 인증제를 도입해 교원들이 자긍심과 성취 동기를 갖고 전문성 향상에 매진할 수 있게 하겠다. 우수교원은 수업연구대회 등을 통해 뛰어난 역량을 보인 교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인데, 수업 외에도 인성교육, 독서교육 예술 및 스포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하려고 한다. 또 국회 등 기관의 자료 요청 대상을 교육지원청까지만으로 제한하고 행정업무총량제를 도입해 교원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
-교육가족과 시민께 하고 싶은 말은?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 정신을 복원해 소통·공감을 이끌어내고 공정과 신뢰의 교육행정을 펼치겠다.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