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오래 전 이혼하고 인천에서 홀로 지내던 김정모(64·가명) 씨는 지난해 11월 자고 일어난 뒤 왼쪽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뇌반구 뇌출혈로 인한 뇌경색증 진단을 받는 김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혼자서는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낙상 위험이 있지만 간병비 부담 때문에 공동 간병실이 아닌 일반 통합 간병실에서 지내고 있다.
김 씨는 살던 전셋집을 처분한 돈으로 수술비와 치료비 생활비를 충당했으나 현재는 그마저도 모두 사용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처지다. 김 씨는 6개월가량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막막하기만 하다. 병원비 걱정으로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면서 적극적으로 재활에 나서지 않는 것은 물론, 퇴원을 바라고 있다. 김 씨는 퇴원하더라도 원래 다니던 직장으로 복귀하기는 힘든 상태일뿐만 아니라 홀로 지내야 해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 김 씨의 유일한 혈육은 오랫동안 엄마 없이 홀로 키운 딸이다. 하지만 딸은 경제적으로 아버지를 도울 형편이 되지 못하는 데다 간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담당 복지사는 “병원비 부담이 줄어 치료에 방해가 된 불안감이 해소돼 김 씨가 더 적극적으로 재활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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