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순환망에 14개축 추가 조성
- 반송·해운대터널로 교통난 해소
- 동서 등 7개 고가道 철거 검토
- 중장기 사업 12조6000억 투입
부산 해안을 따라 가덕신공항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제2해안순환도로가 건설된다. 도심 발전을 가로 막는 동서고가도로를 비롯해 7개 고가도로는 철거된다.
부산시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도로건설·관리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 이 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수립된 계획에 따라 2025년(최대 2040년)까지 도로망 구축 사업을 벌인다.
시는 우선 중·장기적인 34개 개별 도로사업(연장 155㎞·사업비 12조6000억 원)을 도로건설·관리계획에 담아 15분 도시 조성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울경메가시티 등 광역화에 대비한다. 특히 도심의 산 하천 바다를 아우르는 부산의 특수한 지형 여건과 기존 도로망을 고려해 4개의 순환도로망에 동서 7개 축, 남북 7개 축의 격자형 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여기에 4개의 보조축을 만들어 지역 간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가덕도와 기장군을 연결하는 제2해안순환도로(가덕도~사하구~영도구~남구~해운대구~기장군)와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의 가덕신공항 연결도로가 건설된다. 동부산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반송터널(금정구 회동동∼해운대구 송정동)과 해운대터널(해운대구 우·좌동~센텀2지구)도 건설된다.
시는 또 시내 7개 고가도로의 일부 또는 전부 철거를 검토하기로 했다. 사상~해운대 민자 고속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동서고가도로 사상~진양사거리 구간은 철거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암고가와 문현고가도 기존 교통량을 흡수할 대체도로를 확보한 후 철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장고가와 영주고가는 북항재개발 사업계획에 포함해 철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암고가와 대영고가는 지하차도 건설과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이후 철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7개 고가도로를 포함한 전체 37개 고가도로의 관리 상태가 양호하고 사용상 문제가 없어 고가도로 철거 특성상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경제성 분석에서 계량화가 어려운 시민의 이동 편의와 지역 간 소통 증진 등의 편익을 고려해 개별사업 타당성 확보와 우선순위 등을 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도로 지반침하 관리 방안 ▷도로 주변환경 보전·관리 방안 ▷도로 교통안전 관리방안 등의 계획을 수립한다. 또 ▷도로표지 개선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등의 도로교통정보체계 구축·운영 방안도 마련해 시민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도로계획에 90명의 시민계획단이 참여해 시민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15분 도시 부산 실현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