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6개 구군 구청장이 지난 1일 민선 8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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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준 사하구청장과 김진홍 동구청장이 취임 첫 날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하구청, 동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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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청장 취임식에서는 파격적인 발언들이 이어졌다. 정례 조례 형태로 취임식을 간소화한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인사위원회는 공무원노조가 참여해 재구성토록 할 것이며, 인사위원장인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할 수 있도록 모든 권한 줄 것이다”고 선언했다.
김재윤 금정구청장과 최진봉 중구청장도 공정한 인사를 약속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한 건 이 구청장이 유일했다. 이어 그는 “모든 허례허식을 버릴 것이다. 불필요한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김진홍 동구청장도 눈길을 끄는 발언을 했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 급여 30%를 절감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기부하겠다”면서 “공무원 여러분도 구민의 혈세인 예산 10% 절감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일하게 취임식을 하지 않은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지역 현장을 누비며 구민을 만났다. 취임사는 구청 홈페이지에 올렸다. 김 구청장은 “지역 구석구석을 제 집무실로 여기고 현장에서 구민과 함께 고민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일부 구청장은 슬로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해운대’라는 구정 비전을 공개하며 “4년 동안 해운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약속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변화가 있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부산의 중심, 도약하는 부산진구’라는 슬로건을 구민 앞에서 선언했다.
전임 구청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구청장도 있었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영도 구정을 이끌어 주고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김철훈 전 구청장에게 구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참석자들에게 김 전 구청장을 향한 박수를 요청했다. 오태원 북구청장도 “지난 4년간 지역을 위해 헌신한 정명희 전 구청장에게 이 자리를 빌려 노고의 말을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모든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4년간 구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밝히며,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8기 임기는 4년 뒤인 2026년 6월 30일에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