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치매안심센터는 상반기에 이어 이달부터 읍·면 순회 치매 조기검진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거창군 치매안심센터가 어르신 가정을 찾아 치매초기검진을 위한 인지선별검사(CIST)를 하고 있다. 거창군 제공

센터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 고립된 어르신의 치매 유병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읍·면별로 찾아가는 검진을 실시한다. 상반기에 주상면과 고제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검진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부터 가북면과 북상면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순회 검진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한 고제면에서는 22개 마을 60세 이상 어르신 133명에게 인지선별검사(CIST)를 시행한 결과 인지 저하자 20명을 발굴했다.

발굴된 인지 저하자는 소득 기준에 따라 치매 진단검사와 감별검사 비용을 지원하며, 치매안심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찾아가는 치매 진단검사(신경인지검사)도 시행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고 대상자와 가족의 고통과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다”며 “만 60세 이상 어르신은 정기적인 치매 조기 검진을 받아보실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