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우조선 하청파업 "지지 vs 중단" 勞勞 대결 격화

전국금속노조 6000여 명 집결, 대우직원 5000여 명 맞불집회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7-20 20:42:0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찰, 충돌 대비 8개 중대 배치

<사진설명: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이 진행 중인 20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정문에서 파업을 지지하는 전국금속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왼쪽 사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독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불법파업 중단 집회를 열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대우조선해양 내 하청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는 전국금속노조와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원청 노조가 맞불 집회로 대치해 노노 갈등이 격화됐다.

전국금속노조 조합원 6000여 명은 20일 대우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공권력 투입을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원청과 하청업체, 정부를 압박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하청 투쟁 승리’ ‘원청과 산업은행이 조속히 해결하라’ 등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금속노조가를 제창하며 투쟁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들은 “하청 노동자의 투쟁이 원만하게 정리되지 않고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즉각적인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문에서 서문까지 1.9㎞ 구간을 행진하며 정부의 근본 대책 마련과 원청·산업은행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같은 시간 대우조선해양 생산·사무직 직원 5000여 명은 조선소 내 민주광장에 모여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하청지회 120명이 10만 명 생계를 막고 있다’ ‘우리도 조합원이다. 우리도 살고싶다’ 등을 외치며 불법 파업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사무직 직원 한 명은 하청 노조가 점거한 원유운반선 옆 선박에 올라 맞불 고공 농성을 벌였다. 이 직원은 25m 높이의 철제 선반에 올라가 ‘하청 노조 물러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양 노조는 집회를 마친 후 서문 앞에서 서로 대치했으나 대우조선해양이 사전 준비한 2m 높이 철제 가림막이 공간을 분리해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날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8개 중대를 배치했다.

문제는 협상이 결론나지 않거나 노노 갈등이 더 격화될 경우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는 23일에는 6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가 대우조선해양 앞에 집결해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 충돌 우려는 남아 있다.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하청 노사 양측은 타협안을 내놓고 있지만 애초 견해 차이가 컸던 만큼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올해 임금을 평균 4.5% 인상한 만큼 그 이상은 재정 여건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양측 TF를 구성해 물가인상률 등 종합적인 상황에 비춰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노사는 대우조선해양의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오는 23일 이전에 협상 타결을 해야한다고 본다. 이 시점을 놓치면 파업 사태가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는 임금 30% 인상 복원, 상여금 300% 지급,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22일부터는 1독에서 건조 중인 선박을 점거해 고공 농성 중으로 파업은 49일째 계속되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여자 그림이 달라졌다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6. 6'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7. 7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8. 8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9. 9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10. 10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8. 8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9. 9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