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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97%가 첫 감염…'네버 코비드족' 불안 확산

부산 신규 확진자 1만6명

전국 14만 · 누적 2069만 명

휴가철 이동 증가로 급증

市 "다음 주 정점 가능성

중증환자 증가 대비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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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4개월 만에 1만 명을 넘어가고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 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재유행이 심화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 중 정점을 찍은 뒤 확산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 한 번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네버 코비드족’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부산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부산시는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6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4만1950명이 됐다고 밝혔다. 1만 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6일(1만483명) 이후 125일 만이다.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14만9897명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2069만4239명으로 늘었다.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14일(14만8423명) 이후 117일 만이다.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철 이동·접촉 증가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며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중간’에서 ‘높음’으로 상향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중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한다고 예측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4일 “질병청과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란 의견이 다수”라며 “높아진다 하더라도 11만~19만, 중앙값 정도로 본다고 하면 한 15만 명 정도의 확진자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정점 규모와 맞먹는다. 하지만 애초 정점 규모를 20만~28만 명으로 잡았다가 낮춘 만큼 정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휴가철 영향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개학도 다가오기 때문이다. 또 무증상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비용을 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숨은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 완화까지는 시일이 남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시민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진다. 방역 당국이 7월 첫째 주 확진자를 파악한 결과 97%가 한 번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던 ‘네버 코비드족’이었다. 원조 오미크론(BA1) 감염자들이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BA4, 5)에 면역력이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석이다.

아직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A(35) 씨는 “주변에 걸린 사람 반 걸리지 않은 사람 반이었는데 최근 ‘네버 코비드’였던 지인 4명이 연달아 코로나19에 걸렸다. 모두 걸려야 끝나나 싶고 차례가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비율은 7월 둘째 주 3.71%에서 7월 셋째 주 6.59%, 7월 넷째 주 5.43%로 늘어나는 추세다.

부산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전국과 마찬가지로 부산도 이번 주가 아닌 다음 주에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이달 중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증환자 증가를 대비해 한 달 전보다 음압병상을 100개 추가해 165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대면진료가 가능한 호흡기진료센터와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가능한 원스톱의료기관을 상당 수 늘린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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