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 정점 전망치를 15만 명에서 다시 20만 명으로 일주일 만에 상향 조정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며 “질병청은 8월 중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
|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신규확진자는 15만 1792명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5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넉 달 만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달 18일 8월 중순에서 말 사이 확진자 수가 28만 명 수준에서 정점이 형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말에는 전망치를 20만 명으로, 이달 초에는 다시 15만 명으로 내렸다.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일주일에 확진자 수가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다가 다시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섰고 휴가철이 피크에 접어들면서 확진자 수 정점 역시 20만 명 수준으로 높였다
박향 중수본 방역촹괄반장은 브리핑에서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휴가철의 접촉 증가, 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등이 이유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만 총 116건, 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각 지자체의 전담대응기구 등을 통해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일부 특정 지역 병상 가동률이 80%가 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권역을 재조정·배정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권역별로 거점전담병원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