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최영(20·가명) 씨는 어릴적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생활했다. 어려운 형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한 최 씨는 지난해 말 부산의 한 레스토랑에 취업했다. 고기집을 창업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하루하루 꿈을 키워가던 최 씨에게 갑자기 불운이 닥쳤다. 직장이 멀어 오토바이로 출퇴근을 하던 최 씨는 지난 4월 출근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머리와 골반, 쇄골을 크게 다친 최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앞으로 최소 3개월 이상 치료를 더 받아야 하지만 눈덩이처럼 쌓이는 치료비가 큰 부담이다. 최 씨의 할머니는 오랫동안 치매를 앓았고, 아버지 역시 지체장애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할머니와 아버지의 기초생활수급비에 최 씨의 월급으로 겨우 생계를 꾸려왔는데, 최 씨가 직장을 잃으면서 형편이 더욱 어려워졌다. 할머니를 돌보던 아버지는 최 씨가 입원하자 할머니를 치매 전문 요양병원에 입원시킨 뒤 아들 곁을 지키고 있다. 아버지는 자신의 몸도 성하지 않지만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아들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24시간 돌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 씨는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담당 복지사는 “최 씨는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건강을 회복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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