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은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
- 당국 “이달 말 정점 찍고 감소”
전국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부산은 전국 상황에 비해서는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달 말에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온 뒤 완만하게 내려갈 것으로 예측해 긴장을 늦추기는 어렵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4128명 늘어 누적 2150만2164명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는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 10~15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1748명→13만7204명→12만8714명→12만4592명→11만9603명→6만27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가파르다. 16일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12명) 보다 42명 증가한 563명이다. 지난 4월 26일(613명) 이후 112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70명)의 8배로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중증 병상도 절반 가까이 찼다. 전국 중증 병상(1790개) 가동률은 45.5%(814개)로 전날(45%)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의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전국 상황에 비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4677명 발생해 누적 128만871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8912명→8189명→7392명→7656명→7008명→2929명이다.
위중증환자 수는 전날(28명)보다 1명 늘어난 29명이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8명)보다 3.62배 늘었다. 8배 늘어난 전국 상황과 비교하면 완만한 추세다. 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부산 위중증 환자 수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전국에 비해 덜한 것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 중이고, 60세 이상의 팍스로비드(치료제) 처방률이 전국 상위권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을 ‘이달 말, 20만 명 규모’로 예측했다. 애초 20만 명을 예측했다가 15만 명으로 낮췄지만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다시 20만 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8월 말까지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하게 감소하기보다는 느린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