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부산 도로를 질주하며 차 3대를 들이받은 20대 벤츠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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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만취 상태에서 부산 시내 도로를 질주하며 차 3대를 들이받고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입구 외벽을 받고 멈춰선 벤츠 차량. 부산경찰청 제공 |
부산 사상경찰서는 21일 음주 상태로 잇따라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20대)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55분 모라동 백양터널 인근 강변대로 진입 방향에서 운전한 벤츠 승용차로 그랜저 승용차(운전자 B·20대) 옆면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 후 A 씨는 멈추지 않고 북구 화명동 강변도로에서 K7 승용차(운전자 C·40대) 왼쪽 사이드미러를 들이받았고 금곡동 강변대로에서 다시 엑센트 승용차(운전자 D·50대) 뒷면을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신호를 여러 차례 어기는 등 위험하게 운전하다 화명동의 한 아파트 입구 외벽을 박고 멈췄다.
경찰은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운전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인했다. A 씨는 서면에서 친구들과 음주 후 북구 화명동 자택으로 귀가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음주 운전 전력은 없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별다른 인명피해가 없어 A 씨가 구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사고 소식에 시민은 A 씨를 성토했다. 직장인 E(30대) 씨는 “사람이 다쳤으면 어쩔 뻔했나. 젊은 나이에 벤츠를 타는 사람이 대리비가 아까워서 음주운전을 하느냐”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