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영식(56·가명) 씨는 오래전 이혼하고 자영업을 하며 아들, 딸과 함께 생활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려오던 이 씨는 몇년 전부터 건강이 나빠지면서 하던 일을 모두 정리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월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치료를 통해 상태가 꽤 호전됐으나 여전히 혼자서는 걷기 힘들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에 집중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홀로 생계를 책임지던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아들과 딸은 학업을 포기한 채 수술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자녀의 벌이만으로는 치료비는커녕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모아 둔 돈은 치료비로 모두 썼고, 남은 치료를 위해서는 유일한 재산이자 가족의 보금자리인 전셋집마저 내 놓아야 할 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씨는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됐고, 최소 3개월 이상 필요한 재활치료를 포기한 채 퇴원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담당 복지사는 “이 씨는 입원 초기만 하더라도 사회 복귀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했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려 하고 있다. 이 씨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사랑하는 자녀와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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