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출하 전 잔류농약을 검사하는 ‘농산물 안전 분석실’을 연말까지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거창군 청사 전경. 거창군 제공

농산물 안전 분석실은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부지 내에 신축 예정인 미래농업복합교육관 1층에 330㎡ 규모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등 정밀분석장비를 포함한 30여 종으로 잔류농약 463종을 분석한다.

농산물 안전 분석실은 중앙정부의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 시행과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 성분 확대 등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대책이다. 거창군은 내년부터 생산 단계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을 시범운영하고, 지역 내 먹거리의 안전성을 보장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최근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한 밥상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집중하는 상황에서 연말에 완공되는 농산물안전분석실 운영이 정상화하면 연간 약 2000건을 분석할 수 있다”며 “생산단계 지역 농산물의 부적합률을 낮추고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하는 농산물과 학교 등 공공 급식에 납품하는 식자재의 안전성을 확보해 지역 농산물의 신뢰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