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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동서대…영화·IT분야 명품화, 아시아연합大로 도약할 것”

장제국 동서대 총장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2-09-05 19:15:5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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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성화 사업 국제경쟁력 자부심
- 한·중합작大로 우수 학생들 유치
- 인도네시아 등엔 교육과정 수출

- 수도권 넘어 전세계와 경쟁할 것
- 교수·전문가 한 학기 팀티칭 추진
- 세계 곳곳 학생 배움의장 개발도

동서대는 부산지역 4년제 대학 중 가장 늦게 설립됐다. 1992년 태어나 올해 ‘서른살’이 된 동서대는 그간 글로벌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 잡았으며 누적 졸업생 수가 5만 명에 이른다. 개교 30주년을 맞아 5일 장제국 총장으로부터 소감과 향후 비전 등을 들었다.
1992년 개교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동서대의 장제국 총장이 3E(Exellence·Everywhere·Engagement) 등이 포함된 ‘동서비전 2030’을 밝히며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지난 20년간 학교에 몸담고 10년간 총장을 맡고 있다. 개교 30주년을 맞은 소감은?

▶1992년 정원 400명으로 출발한 대학이 30년간 이 정도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 교수진 환경미화원을 포함한 교직원 지역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30주년 슬로건을 ‘덕분입니다’로 정했다. 지역에서 막내 대학이지만 그간 자타가 공인하는 신명문대학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특성화분야인 영화·영상, 디자인 디지털콘텐츠 IT분야에서는 상당한 국제경쟁력까지 갖췄다고 자부한다. 교육자로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그간의 성과와 위상을 소개한다면.

▶2004년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에서 영남권에서 가장 많은 5개 사업단을 선정받았다. 대학특성화사업(CK사업)부산권 최다 선정, ‘잘 가르치는 대학’ ACE+사업 선정 등 지난 30년간 정부의 굵직굵직한 사업은 다 따냈다.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증거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 대학으로는 최초로 2011년 우한지역에 한·중합작대학을 설립했다. 영화·영상, 게임분야에서 각 1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중국 대학입학시험을 거친 학생만 입학할 수 있어 우수한 학생들이 들어오고 있다. 리투아니아와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에 교육과정을 수출했는데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교육과정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최근에는 중국 상해공정기술대학, 한국 공주대와 연합한 중외합작운영기구 설립 인가를 최종 승인받아 내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

-재임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한·중합작대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합작대학 아이디어를 갖고 있던 차에 중국 우한지역 중남재경정법대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총장을 접견하는데 바로 1990년대 초 제가 미국 유학시절 로스쿨에서 함께 수학하던 동료학생이 아닌가. 당시 동양인 학생이 많지 않았던 터라 둘이 친하게 지냈다. 학교 졸업과 함께 연락이 끊겼는데 25년 만에 그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그 인연으로 오한동 총장과 의기투합해 중국 교육부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어려운 설립 인가를 5년 만에 받아냈다. 합작대학은 특히 어려운 시기에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대로서 위기 극복 방안은?

▶학령인구 절벽과 수도권 집중 현상 등으로 지역대의 어려움을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이제 수도권 대학과의 경쟁은 무의미하다. 전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저비용 고효율 교육체제를 구축할 생각이다. 이른바 ‘영화감독형 교수 시스템’으로, 전임교수가 영화감독처럼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 과목을 설계하고 필요한 교수요원도 현장 전문가로 섭외해 팀티칭을 하는 방식이다. 영화감독이 한 영화가 끝나면 작가 배우 촬영감독 등이 해산하듯이 한 학기가 지나면 해산하는 구조다. 학교는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학생들은 전문가로부터 현장감 넘치는 최신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학과 신청을 받고 있는데 내년 신학기부터 공과대학 위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특성화 분야를 더욱 명품화해 아시아 넘버원 대학을 조기 달성하는 것이다. 명품 대학이 된다면 국내외 학생들이 찾아오는 대학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마지막으로는 우수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대학인 ‘아시아연합대학’(AAU·Asian Alliance University)을 설립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 온라인대학인 AAU를 설립하고 전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해 1·2학년 자기 나라에서 온·오프라인으로, 3·4학년은 동서대로 와서 수학하는 방식이다. 아시아 국가의 관련 법을 검토 중인데 내후년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청사진은?

▶6일 기념식에서 ‘동서비전 2030’을 선포한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3E(Exellence·Everywhere·Engagement)를 준비하고 있다. Exellence란 명품화로 특성화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아시아넘버원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두번째 Everywhere는 동서대 학생들에게 세상 어디서든 배움의 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 GELS(Global Experiential Learning Sites)를 1000곳 이상 개발해 학생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Q칼리지’라고 해서 학생이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수학 계획을 세우고 학업을 진행해 학점을 취득하는 스타트업 제도다. 여기에 GELS를 연계해 관련 분야 GELS에 가서 연구나 조사도 가능하다. 마지막 Engagement는 지역대학으로서 학내는 물론 지역사회, 더나아가 전국과 이웃도시와의 관계다. 동서대는 지난 30년간 이어온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무나 할 수 없고 어디서든 경험할 수 있고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는 임팩트 있는 대학이 되겠다.

◇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시라큐스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일본의 게이오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2003년 동서대 국제협력위원장(국제학부 교수)에 임명됐으며 동서대 부총장을 거쳐 2011년부터 동서대 총장을 맡고 있다. 현재 ㈔자연의 권리찾기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현대일본학회 회장, 주부산헝가리명예영사, 한일신시대포럼 대표, 한일포럼 운영위원, 부산-후쿠오카포럼 대표간사,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21세기정치학회 이사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 부산지역협의회 의장,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 동서대 연혁 

1970년 5월 

학교법인 동서학원 설립 인가
(설립자 장성만 박사)

1991년 11월 

동서공과대학 설립 인가
(8개학과 400명)

1992년 3월 

동서공과대학 개교 ·제1회 입학식

1996년 3월 

동서공과대학교에서 동서대학교로 교명 변경

1999년 2월 

제4대 박동순 총장 취임

2003년 3월 

개교 10주년 기념식 및 뉴밀레니엄관 낙성식

2010년 10월 

종합운동장, 스튜던트 플라자 완공

2011년 1월 

자매대학 미국 호프국제대학 내 미주분교 설립

2011년 3월 

제7대 총장 장제국 박사 취임

2011년 10월 

중국 우한 시 한중국제교육학원 오픈

2015년 8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세종학당 개원

2018년 10월 

한중 합작대학 한중뉴미디어학원 10주년 행사ㅤ

2020년 6월 

미국 세종학당 설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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