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총 사망 10명·실종 2명 등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난 대형 인명 피해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7일 추가 수색을 벌였지만 생존자나 사망자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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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힌남노로 인해 물이 들어차 사상자가 여럿 발생한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
소방당국은 이날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물을 퍼내는 동시에 해병대 해경 등과 함께 수색을 벌였다. 박치민 포항남부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현장브리핑에서 “추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혹시 모르기 때문에 남은 물을 다 제거할 때까지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 현재까지 추가로 나온 생존자나 사망자는 없다. 현재 배수율은 차 바퀴 중간 위 정도인 85% 이다.
지하주차장에는 현재 66대가 주차돼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하주차장은 차량이 갑작스레 들어찬 물에 이리저리 떠다니다가 뒤엉켜 아수라장 같은 모습을 드러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1단지와 2단지 지하주차장에서 9명을 발견했다. 2명은 생존한 상태였고 7명은 숨졌다. 생존자들은 내부 지하 공간에 있는 공기층에서 스프링클러시설 배관을 잡고 버틴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애초에 신고자 수를 기준으로 7명이 실종됐다고 판단했으나 신고되지 않은 2명을 추가했다. 실종 신고되지 않은 사람은 혼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가 안치된 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는 가족이 슬픔에 잠긴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생존자들은 포항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수색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번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에 대한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으로 이날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 등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집계했다. 경북 포항에서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지난 6일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에서도 지하 주차장에 차를 옮기러 갔던 66세 여성이 실종됐다가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포항의 다른 70세 여성은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