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궁화호 등 교통편 통제 풀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울산과 부산에서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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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난마돌’에 무너진 담장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던 19일 부산 사하구의 한 건물 담장 10m가량이 강풍에 쓰러져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
19일 울산시와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이날 새벽 초속 28m가 넘는 강풍으로 들이닥쳐 지역 곳곳에서 정전과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를 냈다.
이날 새벽 5시15분께 북구 중산동 한 도로에 가로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해 쓰러졌다. 이어 5시54분에는 남구 삼산동 한 건물 외벽 현수막이 강풍에 날려 119대원들이 출동해 조처했다. 소방본부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 태풍 관련으로 총 16건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2시17분께 북구 명촌동 53가구가 정전됐다가 3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앞서 전날 밤 10시께 남구 야음·여천·달동 일대 967가구가 정전됐다가 1시간여 만에 전력이 공급됐다.
또 19일 오전 울산~김포 항공편 4편이 결항됐고, 태화강역과 포항·동대구를 오가는 무궁화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을 중단했다. 울산대교는 이날 오전 6시50분부터 통제됐다가 3시간여 만에 통행이 재개됐다.
태풍으로 초등학교 4곳과 유치원 2곳은 휴업했고, 총 42개 학교와 유치원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부산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났다. 지난 18일 오후 8시41분 동래구 온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분리수거 중이던 40대 여성이 강풍에 쓰러진 화분으로 오른쪽 종아리에 상처를 입었다. 다음 날 오후 1시3분 동래구 온천동의 한 노상에서 길을 가던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 강풍으로 떨어진 인근 아파트 담장 일부에 부딪혀 눈 주위를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를 포함한 시설물 파손이나 구조물 낙하 등 신고가 148건이 접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조처했다.
일부 도로와 항공편은 한때 통제됐다. 부산경찰은 침수가 우려되는 32개 도로를 통제했다가 19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모두 해제했다. 하늘길도 오전 10시 2분 김해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1005편을 시작으로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도시철도와 버스는 정상 운행했다.
이날 모든 어린이집은 휴원했으며, 유치원과 초·중·고교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시는 태풍 북상에 앞서 저지대 주민 387세대 512명에게 대피 명령·권고했고, 이 중 103가구 155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