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김영민(58·가명) 씨는 아내,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3년 전 김 씨가 직장암 판정을 받으면서 가족의 행복은 산산이 부서졌다. 집안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던 김 씨가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해 경제활동을 전혀 할 수 없게 되면서 가족은 위기에 봉착했다.
김 씨는 보건소 등으로부터 긴급의료비를 지원받아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보험 적용이 되는 항암화학요법을 모두 사용해 비급여 약제로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치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내는 생활비와 남편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시작했지만 그에게도 불운이 닥쳤다. 일을 하던 중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는 남편의 병간호는 물론 스스로 일상생활조차 하기 힘들어졌다.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몸져 누운 까닭에 자폐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은 보호시설에 보내져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 김 씨의 항암 치료에는 수백만 원의 들어가야 하고, 아내 역시 뇌출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도움을 줄 친척이나 지인도 찾기 어렵다.
담당 복지사는 “김 씨 가족이 질병으로 인한 고통으로 사라져가는 희망을 되살리고 꿋꿋하게 버틸 수 있도록 주위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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