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고보조 복지예산' 시 지원 줄고, 구군 부담 늘어난다

돌봄센터, 노인일자리,장애수당사업

'시비 50%에서 시비25%,구비 25%' 등

올해 추경 편성과정서 부담비율 변경

시의회 본회의서 조례개정안 통과 땐

시, 보조예산 비율 상한선 지정도 가능

재정자립도 낮은 기초지자체 고심 빠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복지 사업에 시비 비율이 줄고 대신 구·군 부담률이 올라 기초지자체가 고민에 빠졌다.

국제신문DB
 금정구의회는 올해 1·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장애인·아동·노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국고보조사업에 구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고보조 사업은 국가가 지자체와 민간이 수행하는 특정한 목적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인 영·유아 보육료, 기초연금, 장애수당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올해 추경부터 아동·장애인·노인 지원 사업의 예산 비율이 변경됐다. 국비 50% 시비 50% 매칭 사업이었던 다함께돌봄센터 인건비와 운영비는 국비 50% 시비 25% 구비 25%로 변경됐다. 센터는 사교육을 대신해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공적 지원 기관이다. 취약계층 교재 및 교구 구입비를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프로그램 예산도 변경됐다. 국비 80% 시비 10% 구비 10%인 사업이 시비가 6%로 줄고 구비가 14%로 올랐다. 그 외 저소득층 아동급식비 지원, 특수목적형 지역아동센터 사업 구비 부담도 늘었다. 노인일자리 사업비 지원도 국비 50% 시비 50%에서 국비 50% 시비 30% 구비 20%로 변경됐다. 장애인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장애수당은 국비 70% 시비 30%에서 시비 21% 구비 9%로 바뀌었다.

 시와 기초자치단체 부담 비율이 변경된 건 지난해 12월 개정된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따른다. 그에 따라 시 담당 부서가 일괄적으로 부담 비율을 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올해 추경부터 바뀐 비율이 반영됐다. 분야에 따라 시비 지원이 줄어든 사업도 있고 늘어난 사업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가 구·군에 보조할 수 있는 예산 비율의 상한선까지 정할 수 있다.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각 사업 분야의 지원 상한 기준이 생긴다. 현재 구·군 반발이 심해 개정안은 시의회 본회의 상정 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2024년 본예산부터 적용된다고 봤다.

 재정자립도가 낮고 복지 지출 비중이 높은 구·군은 자체 사업을 집행하기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취재를 종합하면 구 관계자들은 지금 당장 축소되거나 중단되는 사업이 없어도 구비 부담이 계속 늘어난다면 구 재정 운영이 경직된다고 우려했다. 금정구의회 원명숙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시대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하는 정책이 늘어나는 건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러나 올해 1·2차 추경처럼 국고보조사업 재정을 구가 점점 더 부담해야 하는 구조가 지속되면 구 실정에 맞는 자체 사업을 추진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정부가 지자체에 주는 조정교부금이 늘어 구의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3.6%인 개별소비세 비중이 내년부터 25.3%로 1.7%포인트 올라 시와 구·군의 세입 증대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시는 530억 원, 16개 구·군은 총 1400억 원 정도 세입이 증대된다. 지금 당장 걱정스럽겠지만 조정교부금이 늘면 구·군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군은 이 정도 규모의 조정교부금으로는 부담을 크게 줄이지 못한다고 항변했다. 구 관계자는 “복지 고정비는 물론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재난 대응에 예산 한계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종부세 세율이 조정되면 구·군에 감소분이 생길 걸로 예상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지윤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9. 9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10. 10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3. 3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5. 5[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6. 6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7. 7국힘 정점식 “李 대통령·이화영, 협력이냐 배신이냐 ‘죄수의 딜레마’”
  8. 8[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9. 9정동만 “PK 교통안전체험교육수 전국 두번째 …PK센터 건립해야”
  10. 10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8. 8[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9. 9“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10. 10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