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발행하는 거제사랑상품권에 지역 관광 명소가 담겼다.

경남 거제시가 발행하는 거제사랑상품권에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가 새겨 넣어졌다. 새 상품권은 이달부터 본격 발행 판매된다. 사진은 거가대교를 새겨 넣은 5만 원권 새 상품권. 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거제사랑상품권의 도안을 변경해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를 새겨 넣은 새로운 상품권을 발행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2006년부터 발행된 거제사랑상품권의 도안이 변경되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 꽃을 도형화한 기존의 도안이 타지자체와 구분이 어려워 거제만의 특색있는 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새 상품권에는 거제를 상징하는 관광 명소인 해금강(5천 원권), 바람의 언덕(1만 원권), 거가대교(5만 원권)를 새겨 넣었다.

시는 이달 중으로 새 상품권 140만 매(260억 원)를 발행해 판매하고 유통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상품권은 모두 회수될 때 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은 전통시장, 마트, 음식점, 주유소, 학원 등 3500여 곳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해 지역 내 소비를 이끌어내면서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거제사랑상품권은 해가 갈수록 발행 규모가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발행규모는 2018년 259억 원, 2019년 314억 원, 2020년 611억 원, 2021년 1140억 원에 달하며 올해는 15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 7월 한국조폐공사의 ‘상품권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부정유통 감지시스템을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만의 특색을 담은 새로운 상품권 발행으로 지역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자긍심 제고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