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배영웅(8·가명) 군은 유아 시절부터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겁에 질렸다. 술에 취해 아내는 물론 어린 아들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버지는 외도를 일삼으며 집에 들어오는 날이 점차 줄었다. 견디지 못한 어머니는 이혼을 택했고,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다.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도 배 군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손자를 원했던 친할머니가 배 군을 강제로 데려가 엄마에게 돌려보내지 않았고, 계속된 실랑이로 인해 배변 장애를 겪었다. 더욱이 배 군은 어린이집에서 친구나 선생님과 눈을 잘 맞추지 못하고, 모든 일을 쉽게 잊어버리는 모습을 보였고, 검사 결과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와 자폐 진단을 받았다.
불안증세와 돌발적인 과잉행동으로 유치원에 적응하지 못한 배 군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도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ADHD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으나 약을 먹으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온몸이 처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적절한 놀이치료와 언어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담당 복지사는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을 배 군이 심리치료를 통해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자에 소개된 수민 양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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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