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노포동과 양산 북정을 잇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개통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2024년 7월 시운전을 거쳐 2026년 1월 정식 개통합니다. 지금은 부산에서 사송신도시나 양산시청으로 가려면 버스로 환승해야 하지만 양산선을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양산선이 양방행 운행하는 복선이 아니라 단선으로 건설돼 반쪽짜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국제신문이 도시철도 양산선의 현재를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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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선 양산종합운동장역 조감도.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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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하철을 이용해 부산에서 양산으로 가려면 2호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개발이 한창인 사송신도시 방향으로 가려면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해야 합니다. 인구가 증가세인 양산시는 2005년 부산교통공사와 양산선 건설을 추진합니다. 2009년에는 예비타당성 기본조사 용역도 실시해 2011년 경제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양산시 도시재생과 관계자] “안전하고 체증 없는 교통시설 설치로 편익이 증가될 걸로 예상되고 순환교통망을 구축하면 원도심이 활성화될 걸로 보이고...”
부산시도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오륙도선 ▷C베이파크선과 함께 양산선을 5대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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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선 노선도.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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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선에는 7개 정류장이 들어섭니다. 노포에서 사송~내송~양산시청~양산종합운동장~신기~북정역을 통과합니다.총 길이 11.43km에 사업비는 약 6000억 원. 전동차는 현재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 적용된 고무차륜 경전철입니다.
양산선은 예정보다 사업 규모가 쪼그라들고 개통 시기도 늦어졌는데요. 부산교통공사는 원래 2018년 착공해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사송신도시~양산시청 구간 입찰이 3차례 유찰되면서 완공 시점이 1년 넘게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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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송신도시 양산선 공사 현장. 이세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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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이 아닌 단선으로 건설되는 데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보통 도시철도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복선으로 건설됩니다. 양산선은 상·하행선 구분없이 하나의 선로만 있는 단선입니다. 전동차는 시차를 두고 운행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기관사와 신호수가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지 않으면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맞은편 전동차가 지나갈 때까지 다른 전동차가 기다려야 해 배차 간격이 길어진다”고 우려합니다.
[양산시의회 정석자 의원] “단선이면 사실상 대중교통으로서의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과연 출퇴근 시간에 얼마만큼 이게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문제가 제기가 됐었고요. 단선에다가 배차 간격도 넓고 소요 시간도 더 긴 경전철을 이용할 이용객 수가 용역 결과대로 나올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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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차고지. 이세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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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이런 단점에도 단선을 선택한 것은 사업비 때문입니다. 복선 건설비가 약 1조800억 원에 달해 경제성(BC0.48)이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재원 부산교통공사 건설공사처 팀장] “예비타당성 조사 시 수송 수요가 적어 (복선으로 건설하면)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하여 단선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단선 운행 시 복선에 비해서 시격 단축이 어렵고 열차 운행 상에도 다소 불리한 점은 있으나 공사비가 저렴하며 운영적 측면에서도 신호 통신 전자 등의 기술력이 발달하여 복선과 대등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장기적으론 이용량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양원 영산대학교 드론공간정보공학과 교수] “일단은 단선으로 운영하면서 교통 수요를 보면서 향후에 (복선으로) 확장하는 그런 안이 (처음) 제출됐거든요. 시운전을 1년 6개월에 하는 동안에 교통수요가 늘어나면 (복선의) 기본시설은 다 설치되어있기 때문에 굉장히 빨리 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복선으로 다 계획이 다 돼 있습니다.”
부산과 양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양산선이 제 역할을 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길 기대합니다. 국제신문이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