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현안 사업 현장에서 관계자에게 지시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 시장은 취임초 짧은 100일의 기간이지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국비 확보 및 현안사업 추진에 총력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 시장은 취임하자말자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국토교통부 장관실 등 관련 기관을 찾아 내년도 국비 확보와 양산 사송IC 건립 등 미진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또 국민의힘 윤영석 윤한홍 박대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등 여야 중진 국회의원과도 잇달아 만나 국비 지원과 현안사업의 조속한 해결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양산 사송IC 건립을 위한 사업비 제공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초청 간담회, 박완수 경남지사 초청 간담회도 잇따라 열어 시의 핵심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지사는 초청 간담회에서 양산 동·서 관통 1028 지방도 국도 승격 및 신설, 양산 수목원 조성, 부산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 개발 및 예술의 전당 건립에 도비를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나 시장이 취임 초기 발빠른 광폭 행보에 나선 것은 8, 9월이 정부와 경남도의 내년 예산 편성 막바지 시기인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다. 이 때를 놓치면 국비 확보 등이 어렵다는 절박감에서다.

시는 94건의 나 시장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세부 실천계획도 수립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조속한 개발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완공 ▷대기업 유치 ▷양산 수목원 조성 ▷웅상 용당 역사지구 복원 및 종합레저타운 조성 등이 5대 핵심공약으로 선정됐다.

시 주도로 김해시 및 부산시의 북구·강서·사상구·사하구 등 부산과 경남의 6개 지자체와 낙동강협의체를 결성해 낙동강 유역 문화관광 사업 추진에 힘을 합치기로 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협의체 발족에 따라 나 시장의 중점 공약인 낙동강변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도 탄력을 받게 된다. 이 사업은 수상레저파크 조성, 오토 캠피장 증설, 낙동강 생태 탐방선 확대 운행,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등을 골자로 한다.

상류에 물금취수장 등이 있어 개발 여건이 녹록치 않은데 6개 지자체가 공동대응하면 각종 규제 해결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양산 웅상지역 개발을 위한 ‘퍼스트 웅상 시즌2’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산시 상북면 ~주진동 1028 지방도 승격 및 신설 , 밀양댐물 웅상공급, 용당역사지구 복원 및 회야강을 활용한 종합레저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채택해 추진 중이다. 또 웅상센트럴 파크 조성 및 웅상문예원 기능 강화 등 이미 추진 중인 사업도 조속한 완공을 위해 챙기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취임 100일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 시장은 “지난 100일은 향후 4년 시정의 안착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막물고 뛰었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철저히 실적을 챙기는 ‘실리행정’, 시민복리를 우선하는 ‘따뜻한 행정’, 시민괴 적극 소통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겠다. 무엇보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