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자수첩] 화포천습지를 동식물 복원 중심지로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2-10-19 19:36:4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때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경남 김해시 봉하뜰에 둥지를 틀었다. 10년 내 30마리 이상으로 개체수가 늘어 주변 생태계를 살찌우게 된다.

바야흐로 환경자산 복원이 대세가 된 세상이다. 우리나라도 어느덧 새로운 가치에 눈뜨게 된 것이다. 반달가슴곰이 복원되고, 2012년 훼손된 밀양 사자평습지 식생이 원형을 되찾았다. 사자평은 국내 유일의 멸종위기종인 은줄팔랑나비 서식지다. 이처럼 복원은 사라지거나 훼손된 환경자산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는 점에서 환영받는다.

김해시는 황새 입식을 계기로 화포천습지 일대를 국내 대표 생태벨트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봉하뜰~화포천습지~낙동강으로 이어지는 생명벨트에 황새 번식까지 성공하면 친환경 도시라는 지위를 얻을 수 있다.

황새 번식에 착수한 김해시에 한 가지 제안한다. 화포천습지 일대를 습지 동식물 복원의 중심지로 삼으면 어떨까. 시는 현재 화포천습지박물관(옛 생태학습관)에 이어 곧 311억 원을 들여 인근에 습지보전관리센터를 지으려 한다.

두 건물의 성격이 비슷하다. 새로 지을 보전관리센터에 지자체 처음으로 동식물 복원센터 기능을 부여하길 제안한다. 복원 대상은 많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손잡고 진양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을 이곳으로 이식하자. 수달은 환경의 건강성을 알려주는 지표종이다. 낙동강유역청은 진주 진양호 수달 복원에 힘써 2005년 진양호를 야생동물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멸종위기종 맹금류나 식충식물인 통발이나 끈끈이주걱 등도 복원한다면 다양성도 갖출 수 있다.

화포천습지는 이웃한 주남저수지 우포늪에 비해 환경자산이 빈약한 편이다. 주남저수지는 월동철새가 5만 마리에 이르는 내륙 최대 도래지고, 1억4000만 년의 역사를 지닌 우포늪은 세계적인 습지조약인 람사르협약에 가입돼 있다. 장기적인 복원계획을 실천해 화포천습지 벨트에서 크고 작은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박동필 메가시티사회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7. 7"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8. 8“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7. 7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