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가 컨소시엄 주도…내년 6월까지 사업계획 고시

북항 2단계 예타 통과 의미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2-10-26 20:29:5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협의자 아닌 당사자로

- 도시계획 철학 반영 기회 열려
- 市-해수부 내년 실시협약 체결
- 2026년 박람회 기반시설 착수

# 별도 해상도시팀 계획 수립 중

- 수역 30%, 예타B/C 반영 안돼
- 市 "내달 마스터플랜 용역 진행"
- 2030년 5월까지 건설 추진 목표

26일 부산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는 1단계와 달리 부산시가 사업의 당사자로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예타에 전체 사업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는 수역에 대한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으나 해상도시 사업을 진행하는 데 힘을 얻게 됐다. 시는 별도의 팀이 수역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예타가 통과된 육상 부분 개발을 시작으로 수역으로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부산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이 26일 시청에서 북항 2단계 예타 통과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해상도시도 청신호

북항 2단계 사업의 면적(228만 ㎡) 중 약 3분의 1은 육지가 아닌 수역(71만 ㎡)이다. 그러나 이곳은 사업 부지에 포함됐지만 예타의 B/C(경제성) 평가에 고려되지 않았다. 국비가 반영되는 구체적인 사업이 나온 것도 없다. 사업을 진행하는 담당 부서도 다르다. 부산시에서 북항 2단계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부서는 북항재개발추진과다. 그러나 수역에 대한 사업 계획은 도시계획과 해상도시팀에서 맡아 진행한다.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 조감도. 국제신문DB
시 관계자는 “항만재개발 사업이니까 바다 공간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수역을 2단계 사업 부지에 포함시켰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없었지만 매립 등도 고려됐던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박형준 시장이 취임하면서 해상도시 비전이 공유되고 전담팀이 생겨 이곳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말했다.

시는 총 6.3 ha 규모에 1만2000명을 수용하고, 에너지 물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세계 최초의 수상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전 세계 도시정책을 관장하는 최고기구 UN해비타트(인간정주계획), 미국의 해상도시 설계·건설 기업 오셔닉스(Oceanix)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해상도시 시범 모델 건설에 기본 합의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다음 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용역을 진행해 2026년 시범 사업을 거쳐 2030년 5월까지 해상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자에서 주관자로

북항 1단계 개발에서 사업 주체는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였다. 사업 방식도 총사업비 정산 방식으로, 사업의 손해와 이익을 국가가 모두 가져가는 구조였다. 시 관계자는 “1단계는 땅도 권한도 시에 없었기 때문에 그저 인허가 과정의 협의자 역할에 머물렀다. 시의 도시계획 철학과 의견이 반영되기 힘든 구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2단계는 다르다. 이번 예타 통과로 사업이 확정되면서 시는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주도한다. 시는 지분 참여 대신 컨소시엄의 대표기관으로 관계기관 간 협력과 이견 조율 등 의사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은 “1단계 사업지는 항만구역으로 시민과 밀접하지 않은 곳이었다. 그러나 2단계는 현재 주민이 사는 곳이고, 도로와 철도 등 용도도 다양하다”며 “전체 사업계획이 통과되면 시가 대표기관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보조를 맞춰 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까지 해수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해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사업계획을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4년 6월 실시계획 고시와 사업 착수 ▷2026년 1월 항만 부지 조성, 박람회 기반 시설 착수 ▷2028년 12월 철도·배후 부지 조성 완료 ▷2030년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 완료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3. 3‘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3. 3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