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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서 수십 명 구한 '히어로'는 주한 미군들

20대 청주시민 "의인 찾았다"

외신 인터뷰 내용 통해 직감

동두천 캠프케이시 근무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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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수십 명을 구하고 사라졌던 의인이 주한 미군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드 브라운 주한미군 용산기지 사령관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치고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자기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해준 의인을 찾던 충북 청주시민 A 씨(20대)는 3일 언론을 통해 확신이 가는 이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A 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의인은 경기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근무하는 자밀 테일러(40), 제롬 오거스타(34), 데인 비타스(32) 등 3명의 미군이다. A 씨는 이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지인을 통해 전달 받은 AFP 통신 인터뷰를 보고 자기가 찾던 이들임을 확신했다.

미군 3명은 AFP 인터뷰에서 주말 비번을 맞아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이태원을 찾았다 참사 위기를 맞았으나 골목 옆 난간으로 피신한 후 깔린 인파를 보고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람들이 서로 밀치고 밀리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공황 상태가 연출돼 상황이 악화했다며 119 구급대가 도착해 본격적인 구조활동이 이뤄질 때까지 깔린 사람들을 꺼내 근처 클럽으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비타스는 “우리는 밤새 깔린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말했으며 오거스타는 “우리는 덩치가 큰 덕에 빠져나왔지만 바로 상황이 악화, 재앙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참사 당일 해밀톤호텔 골목에서 30여 명을 구해주고 홀연히 사라진 의인이 있다고 증언했다. A 씨는 위쪽에서 밀려오는 인파와 아래에서 밀고 올라오는 인파에 의해 남성 4명에게 깔려 15분가량 현장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순간 건장한 체격의 외국인이 자기를 들어올려 구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남성과 함께 사람들을 돕던 외국인들을 찾아 감사의 말을 전하고자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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