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위트컴 조형물 추진 감사…부친 뜻 계승 계기될 것”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

  • 최혁규 기자 narrative@kookje.co.kr
  •  |   입력 : 2022-11-20 19:55:27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아버지의 헌신, 한미동맹 기여
- 내년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
- 美 ‘여성합창단’ 부산공연 희망

“굳건한 한미동맹이 유지되는 이유는 아버지 위트컴 장군과 같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은 아버지 리차드 위트컴 장군 헌신을 기억해주는 부산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주연 기자
올해는 한미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고 내년은 정전 70주년이다.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은 20일 “아버지가 한국을 위해 한 일이 한국과 미국을 끈끈하게 연결하는 매듭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민 이사장은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차드 위트컴(1894~1982) 장군의 의붓딸이다.

지난 11일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위트컴 장군에 전수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대신 받으러 부산을 찾은 그는 “조형물 건립은 아버지의 뜻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과 한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위트컴 장군은 1953, 1954년 유엔군 부산군수기지사령관으로 재직했다. 1953년 부산역 인근 대화재 때 상부의 승인 없이 군수창고를 개방해 3만 명의 피난민을 도왔다. 이외에도 피난민을 위한 주택건설, 병원 건립 등을 도왔다. 장군은 1954년 퇴역해 전쟁고아를 위해 함께 활동하던 한묘숙 여사와 결혼했다.

민 이사장은 “아버지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특별히 안타깝게 생각해 고아원을 건립하기도 했다”며 “‘아버지 혹은 어머니 생전에 훈장을 받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한국 정부가 아버지의 업적을 알아준 것에 대해서는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위트컴 장군의 업적은 한국뿐만 아니라 이젠 미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위트컴 장군을 소개하면서부터다. 민 이사장은 “미국 내에선 장군의 업적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보도를 해준 덕분에 미국 내에서도 업적이 조명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위트컴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활동은 ‘위트컴 여성 합창단’이다. 민 이사장은 “처음에는 찬송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여 시간을 즐겁게 보내자는 마음으로 모였다가 이후 위트컴 장군을 기리기 위한 합창단으로 발전했다. 내년이 한국전쟁 정전 70년이기도 하고, 위트컴 장군의 조형물도 완성될 해인 만큼 우리 합창단도 그에 맞춰 부산에서 음악회를 열고싶다”고 말했다.

민 이사장은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개인이 아닌 부산 시민이 위원회에 직접 참여하고 기부해 장군의 참정신을 이어나간다는 의미에서 뜻깊다. 조형물 건립을 통해 후세대가 위트컴 장군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10. 10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