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양산 웅상 회야천 재해예방사업을 시행하면서 평산동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교량 이설을 추진해 주민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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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경보4차 아파트 박영식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이 민원이 제기된 장흥교를 가리키고 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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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3· 4차 아파트 입주민은 “교량을 위쪽으로 옮기고 높이를 높이면 아파트와 교량 진입로간 도로 단차가 더욱 커져 침수피해가 더 심해진다. 경남도가 주민 피해는 아랑곳 없이 공사를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경남도와 양산시에 따르면 도는 평산동 장흥저수지에서 주진동 주진천 합류부간 길이 10.6㎞ 회야강 구간에 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재해예방 공사에 들어가기로 하고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민원이 제기된 곳은 평산동 경보그린타워 3·4차 아파트 등 주거단지 입주민이 진·출입로로 사용중인 회야강 장흥교 구간이다.
경남도는 침수예방을 위해 기존 장흥교를 철거하고 위쪽으로 12m 떨어진 곳에 새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 교량은 길이 30m 너비 12m로 기존 교량 보다 2.2m 가량 높은 6.2m 정도로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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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 유입으로 물이 많이 고인 아파트 지하에서 입주민이 물을 퍼내고 있다.경보 아파트 입주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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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최근 주민 설명회에서 이러한 교량가설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보그린타워 3·4차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지 2000여 명 입주민은 집단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도 장흥교 아래 아파트 단지 도로와 교량 간 도로 단차가 2~3도 정도가 나 비가 많이 오면 빗물이 교량을 타고 아파트 안으로 마구 유입돼 지하가 물로 차고 도로가 침수돼 통행을 못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어 “사정이 이런데 지금보다 먼 거리에 더 높은 교량을 새로 건설하면 교량과 아파트 도로간 단차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져 아파트 전체가 큰 침수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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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이 유입돼 아파트 내부 주차장과 도로가 물로 가득찬 아파트 내부 모습. 경보아파트 입주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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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4차 입주민 김모(65) 씨는 “지난 2015년 여름철 비가 많이 왔을 때 빗물이 교량을 타고 아파트로 유입돼 주차장과 도로, 지하가 물바다가 된 적이다. 당시 주민들이 침수불안에 밤잠을 설쳤다”고 하소연 했다.
경보4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박영식 회장은 “기존 교량에서 위쪽으로 120m 가량 떨어진 곳에 새 교량을 설치하고 이 곳과 인근 웅상정수장, 아파트 단지 앞 도로를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설치하면 침수방지와 주민 교통편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경남도가 주민 요구를 무시하고 밀어부치면 강력한 주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시 관계자는 “주민이 요구하는 교량의 경우 접속도로 구간에 철탑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 도의 안대로 교량을 건설할 경우 주민 침수피해가 없도록 설계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