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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중고 현장체험 예산 대폭 삭감

경제교육 체험활동은 98% 깎여

시의회 "선싱섬에 효과도 작다"

조정대상 25개 항목 모두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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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현장체험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무더기 삭감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열린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의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안 계수조정에서 ‘경제교육 체험프로그램 활동비지원’ 사업이 뭇매를 맞았다. 예산 151억4910만 원 중 98%인 148억8510만 원이 깎이면서 2억6400만 원만 살아남았다. 사실상 전액 삭감이나 마찬가지다. 시의회는 “선심성에다 효과성이 낮다”는 이유로 칼을 빼들었다.

경제교육 활동비 지원은 초중고생 전원을 대상으로 지역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활동 등을 통해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실생활에서 습득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하지만 예산이 쪼그라들면서 사업도 대폭 축소될 조짐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고교생 1인당 5만 원씩 나눠주려고 했으나, 초등 6학년에 한해 1만 원씩 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 동구 부산항 제5부두에서 학생들이 화재 진압 현장체험 학습을 진행하는 모습.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국제신문 DB
‘현장체험 학습비 지원’ 예산도 반토막났다. 이 사업 예산은 127억3193만 원에서 60억2744만 원으로 조정됐다. 이 때문에 초등 4, 5학년·중1·고 1 저소득층, 중3·고3 전체 학생만 현장체험 학습비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학교폭력회복지원센터, 학생정서케어시스템 운영 예산도 각각 7억4904만 원과 1억472만 원 전액 삭감됐다. 창업교육 사업 예산(8억9410만 원) 역시 부산학력개발원 창업교육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0원’이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업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교육 정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조정 대상 25개 사업 예산 항목 모두에 칼을 댔다. 앞서 시의회 교육위원회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행정사무감사에 교육감이 출석해 증인 선서하는 문제로 파행(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3면 보도)을 겪은 바 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내달 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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