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원플러스와 관광랜드마크 계획
- 시민사회단체 “난개발 행위” 반발
황령산 일대를 개발하는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이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는다. 하지만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의 반발도 거세 난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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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감도. 국제신문 DB |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30일 열리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황령산 유원지 및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결정안에 관한 심의가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황령산 유원지 일대 23만여 ㎡에 봉수전망대와 관광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겠다는 도시계획안에 관해 심의하는 것이다.
황령산 봉수대전망대 조성사업은 지난해 8월 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이 황령산 유원지 일대를 개발해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구체적으로 황령산 일대에 2000억 원을 투입해 봉수전망대와 친환경 교통수단 로프웨이를 조성하고, 복합문화전시홀 봉수박물관 등 관광문화공간과 친환경 산책로를 함께 갖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사업 구상을 밝힌 이후 세부 협의를 거쳐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을 구체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설의 건축 디자인을 개선하고 규모를 줄이는 대신 정원을 늘리는 등 내용이 변경됐으며, 지난 8월 조성계획 변경안을 열람할 수 있도록 공고했다. 이번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시작으로 각종 심의 절차에 나선 것이다. 시는 다음 달 공원위원회 심의도 계획하고 있으며,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하면 이후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공원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1년여간 사업자와 세부 협의를 거쳐 환경 훼손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건축 디자인과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대원플러스그룹 관계자 역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 공원위원회 자문도 두 차례나 받는 등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8월 시의 황령산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안에 의견을 제시했으나 별다른 소통도 없이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했다”며 “도심의 허파이자 보존해야 할 황령산을 유원지로 만드는 것은 난개발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인 관광명소는 개발과 치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제라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황령산 경관 보전을 위한 정책 개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