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다행복학교 존폐기로…“수업 활기 넘쳐” vs “예산배정 차별”

前 부산교육감 주요 공약사업…교사 지원 확대 등 만족도 높아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12-01 21:37:0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업비 등 형평성 문제는 과제
- 내년 신규지정 없어 폐지우려
- 市교육청 “TF서 방향성 결정”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학교’가 내년 신규학교 지정을 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거세다.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다행복학교의 향후 운영 방향에 관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시교육청 주최로 ‘다행복학교 운영 방향 모색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이원준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1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다행복학교 운영 방향 모색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다행복학교 교사와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전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주요 공약 사업인 다행복학교는 2015년 시작돼 현재 부산 초·중·고교 65곳이 지정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지난 7월 하윤수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예산을 삭감하고 관련 인력도 줄이기로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내년에는 지정 학교 중 4곳이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다행복학교는 61곳으로 줄어든다. 내년 9년차가 되는 재재지정교의 운영 기간을 향후 2년으로 한정해, 기존에 재지정될 경우 4년간 운영할 수 있던 것에서 운영 기간을 축소했다. 또 최소 2500만 원이던 연차별 예산 지원 규모도 2000만 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포럼에서 부산대 김회용(교육학과) 교수가 ‘다행복학교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한 뒤 패널 토론이 이뤄졌다. 김 교수는 “2년에 걸쳐 다행복학교를 평가하면서 가장 놀랐던 건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깨어있었다는 것이다”며 “또 교사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모인다는 것,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전담팀을 만들어주고 교육실무원을 배치하는 것도 강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복학교를 실험하는 이유는 일반 학교로의 보급하자는 것이기에, 앞으로 운영 방향에 관해 더 많은 논의가 집중되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패널 토론자로 나선 초읍중 문미라 교장 역시 “다행복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과 교사 모두 높다”며 “이제는 다행복학교의 장점을 일반 학교로 전파하고 공유하는 문제에 대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역시 토론자로 참여한 해빛초 이태순 교장은 “일반 학교에 비해 다행복학교에 예산이 더 배정되는 점 등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학부모들은 다행복학교의 지속 운영을 촉구했다. 한 학부모는 “자녀 3명이 모두 다행복학교인 구포초와 가람중을 졸업했는데 만족도가 높았다”며 “다행복학교를 더 늘리지는 못할 망정 줄이지는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행복학교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철학과 운영체제 변경을 위한 TF팀을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행복학교의 운영기간 등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세부사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10. 10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