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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간호사 1만명 부산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외치다

2일 오후2시30분 부산역 광장에서 합동 궐기대회

세계보건기구 국제간호협의회도 지지 영상 전해

국회 간호법 즉각 심사 등 담은 결의문도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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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지역 간호사가 일터에서 손을 놓고 부산역 광장에 모여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2일 오후 2시30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영남지역 합동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진룡 기자
2일 오후 2시30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는 ‘간호법 제정 촉구’ 팻말을 든 간호사와 예비 간호사 1만여 명이 ‘간호법 제정 촉구 영남지역 합동 궐기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호사 등 5만 명이 참여해 간호법 제정 총궐기 대회를 열었고, 이번에는 부산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집회가 마련됐다.

이날 집회는 부산시간호사회 황지원 회장의 개회사, 국제 보건의료단체의 지지 영상 상영, 다른 지역 회장의 간호법 제정 촉구 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황 회장은 “모든 국민이 간호 돌봄을 받을 권리를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게 간호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당시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대선 공약으로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 간호법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민생개혁법안”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엘리자베스 아이로 간호정책관은 영상으로 “대한간호협회의 간호법 제정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 간호법은 간호인력 필수 배치 기준을 충족시켜 환자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간호법 제정을 지지했다. 국제간호협의회(ICN) 파멜라 시프리아노 회장도 영상에서 “오늘날 간호직은 독자적 법률을 필요로 하는 독립적이고 복잡한 직업”이라며 “간호법 제정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복지 그리고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오후 2시30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영남지역 합동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진룡 기자
간호계의 숙원인 간호법은 간호사 등의 업무를 규정하고 간호사 등의 권리와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을 주로 담았다. 현재 간호사의 업무는 의료법에 ‘의사 진료의 보조’ 수준으로 명시된 게 전부다. 지난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간호법은 이날로 200일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날 영남지역 간호사회장단 20여 명은 국회 법사위 김도읍(국민의힘·부산 북강서을) 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경남 통영·고성) 간사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간호법을 즉각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간호법 제정 결의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결의문은 ▷국회 법사위는 국회법에 따라 간호법을 즉각 심사하라 ▷국민의힘은 여야대선 공통공약인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 ▷대한의사협회와 일부 보건의료단체는 간호법에 관한 가짜뉴스를 즉각 중단하라 ▷국민과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이 제정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등 4가지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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