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통폐합 절차 개시에 뒤숭숭한 공공기관

시의회, 통폐합 관련 조례안 1일 입법 예고

시 산하 기관 25개를 20개로 몸집 줄이기

여가원+인평원, 여성가족과평생교육원으로

기능이관 복지개발원, 디자인진흥원 어수선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의 공공기관 통폐합 절차가 개시되면서 대상이 된 기관들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통폐합에 따른 기관장 변화도 불가피해 ‘자리’를 놓고 물밑에서 경쟁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일부 의원 발의로 ‘부산시 공공기관 통·폐합 및 기능 조정을 위한 일괄 개정’ 조례안이 입법예고되면서 공공기관 통폐합 절차가 시작됐다. 시의희는 오는 8일까지 해당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뒤 9일 상임위 심의를 거쳐 13일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은 시가 지난 8월 발표한 공공기관 통폐합을 위해 각 기관의 설립 근거와 업무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지난 8월 시 산하 공공기관 25개를 20개로 통폐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의회의 조례안이 공개되면서 통폐합 대상이 된 기관은 술렁이고 있다. 시와 시의회가 시민 공청회와 각 기관 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하나 여전히 갈등 요소가 잠재해있기 때문이다. 기관 통합이 결정된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각각의 고유 정체성을 살려달라는 요청에 따라 명칭을 ‘여성가족과 평생교육원’으로 정했는데, 어느 영역이 더 우선순위인지를 놓고 양쪽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부산시청 전경.
또 주거복지 기능 일원화를 위해 부산도시공사로 이관하기로 한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공사 노조가 조직 운영 부담을 우려해 반발하자 시 산하 공공기관 등에 업무를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하지만 사실상 조직을 통합해야 하는 도시공사는 부담이 여전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조직 규모와 역할 축소에 불안감이 크다.

이 외에도 연구 기능 일부를 부산연구원으로 이관해야 하는 부산복지개발원과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역시 섬유·패션 연구개발 지원 기능을 부산테크노파크로 넘기는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업무 축소에 따른 인력 배치 등으로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른 기관장 자리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부산시설공단과 통합하는 스포원의 조용래 이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하면서 통폐합 대상이 된 기관장의 인적 변화가 시작됐다. 현재 시의 계획으로는 통합되는 곳의 기관장 자리는 없어지고, 조직을 합치는 곳의 기관장은 어떻게 할지 방침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공공기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합쳐지는 곳에 새로운 기관장으로 누가 올지에 대해 소문이 무성하다. 또 기능이 대폭 축소된 곳은 기관장과 직원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는 등 위축된 분위기도 역력하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시의 기본계획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업무를 어디까지 통폐합할지를 놓고 직원들이 불안감을 호소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 공공기관 통폐합 완료를 목표로 시간을 두고 기관들과 협의해 세부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8. 8[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9. 9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0. 10“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5. 5“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