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생아 낙상사고 구청에도 이틀 늑장보고

조리원, 즉시 의료기관 이송 뒤 관할 보건소에 알리는 게 원칙

  • 최혁규 기자 narrative@kookje.co.kr
  •  |   입력 : 2022-12-05 19:51:5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심심한 유감” 입장 표명도 논란
- 사하구 측, 벌금 처분 등 논의 중

최근 신생아 낙상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부모에게 제때 알리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는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국제신문 지난 2일 자 10면 보도)이 현행법에 명시된 ‘관할 지자체 즉시 보고’ 의무마저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산후조리원을 관리·감독하는 지자체는 과태료·벌금 등 행정처분을 논의 중이다.
한 신생아실 모습. 국제신문DB
부산시와 사하구 등은 신생아 낙상사고가 발생한 부산 A 산후조리원이 모자보건법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고 보고 벌금 등의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모자보건법에 의하면 ‘산후조리원에서 임산부나 영유아의 인적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이송’해야 하며 ‘이러한 내용을 관할 보건소장에게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를 어길 때 이송 건은 5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보고건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사고가 났으나 해당 산후조리원이 이를 알린 시점은 지난달 30일 밤 9시께다. 이날 오후 7시께 언론 보도가 시작되자 사고 후 50시간이 지난 뒤에야 지자체에 신고한 것이다. 사고 사실을 부모에게 알린 시각은 사고 이후 23시간이 지난 지난달 29일 낮 12시39분께로 알려졌다.

사하구는 특히 산후조리원이 사고 이후 곧바로 아기를 상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지 않았다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산후조리원은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 신생아의 피해 정도를 제대로 진단할 수 없는 상태에서 늑장 대처를 했다는 지적이다. 구 관계자는 “사고 사실을 부모에게 늦게 고지한 것뿐만 아니라, 사하구 보건소에도 늑장 보고했다”며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의 대처를 두고도 논란이 나온다. 이 산후조리원은 언론 보도 이후 보낸 ‘낙상사고 관련 입장문’을 통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를 표하고 용서를 구하는 대신 ‘유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다. 또 입장문에 쓰인 ‘보도된 기사는 사실 관계와 상이한 점이 있다’는 것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관리·감독 기관의 현장 점검에서 산후조리원 측이 23시간 늦게 부모에게 사고 사실을 알린 점과 ‘수유콜’을 위해 아기를 처치대에 두고 간호조무사가 자리를 비운 사실 등을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 취재진은 해당 산후조리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및 직접 방문 등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7. 7[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8. 8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9. 9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10. 10[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5. 5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6. 6[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