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교육 현장에서] ‘메타스토리’ 시대 성큼…대면 대화부터 연습을

  • 곽선근 부산기계공고 교사
  •  |   입력 : 2022-12-05 19:29:07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래학자들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적 마음에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것은 ‘꿈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꿈의 사회 속 스토리에는 캐릭터가 있고 그 주인공은 자신이다. 행복 힘 실존 등 추구하는 삶의 지표에 따라 일상의 다른 선택들 속에서 자신을 찾는 것이 메타스토리를 위한 준비다.

‘메타’(Meta)는 게임과 미디어 등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단어이다. 영어 접두사로 ‘~에 대한’이라는 뜻이다. 메타 게임으로 흔히 하는 ‘가위바위보’를 예를 들어보자. 먼저 사람들이 흔히 무엇을 내는지 파악하고 바위를 내는 것이 대세라면 보를 내는 전략이 바로 이것이다. 가공 또는 추상이란 의미로 ‘메타’버스(Metaverse)도 있다. 이는 가공의 메타와 현실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것이다. 또 교육에서 많이 쓰이는 ‘메타’인지도 있다. 쉽게 ‘나’에 대한 메타인지는 내가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이다.

알고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안다는 것에 대해 진짜와 가짜가 있다. 알고 있다는 느낌인데 남에게 설명할 수 없는 것과 설명도 할 수 있는 것의 구분이다. 결국 메타인지는 무엇을 제대로 알고 모르는지를 아는 것이 그 시작이다. 개인의 메타스토리 역시 자신을 잘 알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 메타스토리 시대의 대비인 셈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수많은 학습이 이뤄진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르다. 학습을 하되 학(學)과 습(習)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다수 있다. 윤리 점수는 좋지만 실제는 아닌 경우가 그것이다. 배우고 익힌 대로 되지 않는 학습이 온전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알게만 하고, 하는 것은 개인의 몫으로 넘겨 인성을 강조하지만 역으로 이것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학교활동에는 배운 것을 발현시키는 다양한 행사와 디지털의 장(場)이 있다. 이 활동이 요즘처럼 온라인으로 이뤄질 때 시공간제약이 없어 개별 참여도를 높일 수는 있다. 다만 수단이 목적이 되기도 하고 소통의 문제가 있기도 하다. 그 예로 집에 온 가족이 같이 있되 모두 스마트폰을 보며 소통하지 않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소통의 문제가 무엇인지 떠오르게 하는 일상의 모습이다. 오프라인에서 모두가 있을 때만이라도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과 직접 참여의 기회를 높이며 학습이 이뤄질 필요가 있음을 기억하자.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인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고개 들어 눈앞에 보이는 세상을 말해보자! 아는 것을 하는 것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들린다. 여행을 꿈이라고 말하며 그 관련 회사에 합격한 C군, 숫자가 아닌 사람과의 소통 또한 즐거움이라며 생활태도가 달라진 L군, 배움이 생활 속 습관이 되게 아침마다 학교에서 학생과 소통하는 현장의 교사들, 완성형 학습이 되게 노력하는 일상 속 모습들이다.

메타스토리 시대를 위한 스토리텔링(Story Telling)과 스토리두잉(Story Doing)을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이유들이 떠오른다면 일상 속 만나는 사람들과 직접 생각과 마음을 나누면 어떨까. 얼굴을 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그 시작임을 잊지 말자. 지금 당신 눈앞에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7. 7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