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립환경과학원 “코로 마신 가습기살균제 성분 폐 도달”

경북대 연구진 등과 공동 진행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2-12-08 19:39:5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무죄 선고 재고돼야” 논문 명시
- 2심 재판부에 영향 여부 주목

호흡기로 들이마신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폐는 물론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국립환경과학원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관련 논문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법원 판단은 재고돼야 한다”고 적시해 “가습기살균제와 폐 질환 간에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가습기 살균제 소송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경북대·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진과 공동으로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한 ‘가습기살균제 성분 체내 거동 평가 연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MIT)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합성해 쥐의 코와 기도 등에 노출한 뒤 추적했다.

불과 5분이 지나자 폐와 간, 심장 등에서 CMIT/MIT가 확인됐다. CMIT/MIT 상당량은 노출 48시간 후 체외로 배출됐으나, 일주일(168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폐에서 잔여량이 확인됐고 간·신장·심장 등 다른 장기에서도 낮은 농도로 검출됐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가습기살균제 인체 노출은 오래 반복적으로 이뤄지는데 이러한 누적 노출을 고려하면 실제 (사람의)폐에 도달한 CMIT/MIT는 이번 실험 때 (비강 노출로) 측정된 양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연구진은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국제환경’에 게재한 논문에서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판단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가 폐 질환이나 천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가습기살균제 관련 소송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지난 9월 27일 제31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피해등급이 정해진 사람까지 총 4417명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성폭행 당하고도 가해자 낙인” 59년의 恨 대법은 풀어줄까
  2. 2추신수, 부산고에 소고기 50㎏ 쐈다…황금사자기 첫 우승에 동문도 ‘들썩’
  3. 3“영화계·시민 모두의 소리 듣겠다” BIFF 12일 쇄신 간담회
  4. 4대행체제 시설공단, 먹튀 논란 교통공사…공석 대표자리 인선 주목
  5. 5부산 52만 명 감정노동 시달리는데…권익보호 외면하는 부산시
  6. 6‘택시 등 대중교통비 인상 전 의견수렴 의무화’ 조례 시끌
  7. 7해파리 곧 출몰한다는데…해수욕장 차단망 내달께 설치
  8. 8훈육하다…싸우다가…자녀 살해한 부친들
  9. 9“과외앱 통한 만남 겁난다” 정유정 후폭풍에 탈퇴 러시
  10. 10U-20 3연속 4강…브라질·잉글랜드 차례로 격파
  1. 1‘택시 등 대중교통비 인상 전 의견수렴 의무화’ 조례 시끌
  2. 2“천안함 자폭” 논란 이래경, 민주 혁신위원장 9시간 만에 사의(종합)
  3. 3북한 위성 재발사 임박? 설비 이동 움직임 포착
  4. 4민주 혁신위원장 이래경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에 사의
  5. 5황보승희 정치자금법 수사…與 초선 풍파에 교체론 커지나
  6. 6[정가 백브리핑] ‘영원한 형제’라던 권성동·장제원, 상임위서 또 이상기류
  7. 7尹 지지율 5주 연속 상승세 꺾이고 약보합..."野 공세 효과 아직"
  8. 8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임명 9시간 만에 사퇴(종합)
  9. 9대통령실, KBS TV 수신료 분리징수 위한 법령 개정 권고
  10. 10국회 부산엑스포 특위도 4차 PT에 힘 보탠다.
  1. 1주가지수- 2023년 6월 5일
  2. 2부울경 매출 5000억 이상 상장사 지난해 39곳…성우하이텍 전국 순위 14계단 상승
  3. 3지난달 라면 물가 13% 급등…금융위기 이후 최고 상승
  4. 4부산서 10월 'OTT 국제행사' 열린다…"투자 유치 도모"
  5. 5프린터시장도 친환경 바람..."레이저 프린터 비켜~"
  6. 6정규직 전환 성공한 인턴들 비결은
  7. 7올해 우윳값 얼마나 오를까… 소비자는 불안하다
  8. 8생필품 10개 중 8개 올랐다(종합)
  9. 9"지난해 대중 수출 4.4% 감소…중국 외 시장에선 9.6%↑"
  10. 10국내 최대 '코리아 캠핑카쇼' 8일 벡스코서 개막
  1. 1“성폭행 당하고도 가해자 낙인” 59년의 恨 대법은 풀어줄까
  2. 2대행체제 시설공단, 먹튀 논란 교통공사…공석 대표자리 인선 주목
  3. 3부산 52만 명 감정노동 시달리는데…권익보호 외면하는 부산시
  4. 4해파리 곧 출몰한다는데…해수욕장 차단망 내달께 설치
  5. 5훈육하다…싸우다가…자녀 살해한 부친들
  6. 6“과외앱 통한 만남 겁난다” 정유정 후폭풍에 탈퇴 러시
  7. 7‘감정노동현장’ 콜센터 취업기 <하> 빚 권하는 사회 비판하면서…‘카드 돌려막기’ 권유 회의감
  8. 8복지부 장관 “2025년 입시땐 의대정원 확대”
  9. 9“父 4번 입대해 2차례 참전…총알 피했지만 병마로 쓰러져”
  10. 10“탄소중립도시로 성장을” 부산환경운동연합 선포
  1. 1추신수, 부산고에 소고기 50㎏ 쐈다…황금사자기 첫 우승에 동문도 ‘들썩’
  2. 2U-20 3연속 4강…브라질·잉글랜드 차례로 격파
  3. 3U-20 월드컵 축구 한국 2회 연속 4강 진출 쾌거
  4. 4세트피스로 ‘원샷원킬’…최석현 95분 침묵 깬 헤딩골
  5. 5프로 데뷔전서 LPGA 제패한 슈퍼루키
  6. 6알바지 UFC 6연승…아랍 첫 챔프 도전 성큼
  7. 7한국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선수비 후역습 통했다"
  8. 8기세 오른 롯데도 “스윕은 어려워”
  9. 9‘부산의 딸’ 최혜진, 2년7개월 만에 KLPGA 정상
  10. 10맨체스터의 주인은 맨시티
우리은행
‘감정노동현장’ 콜센터 취업기
빚 권하는 사회 비판하면서…‘카드 돌려막기’ 권유 회의감
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父 4번 입대해 2차례 참전…총알 피했지만 병마로 쓰러져”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