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고등학교에서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히 배부됐다.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동천고에서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적표 배부가 시작됐다. 자신의 성적표를 받아든 고3 학생들의 얼굴에서는 긴장감 속 후련한 표정이 교차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성적표를 받고 기뻐하거나 슬퍼할 시간이 없다. 가나다군별로 2~3군데 정도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내 성적으로 어느 곳이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보는 등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오는 15일까지 수시 합격 여부를 통보 받는다. 수능 성적이 전형 자료로 활용되는 정시 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9일 오전 부산 남구 동천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대입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여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