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GB 해제가능면적 80% 소진…“원도심 재정비 먼저” 지적도

부산 해제총량 확대 요구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12-20 19:42:4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에코델타 등 강서 일대 개발로
- 市 해제총량 잔여 0.86㎢ 불과
- 전국·수도권보다 소진율 높아
- 외곽개발, 원도심 공동화 우려↑
- 장기적 새 생활권 조성 목소리

박형준 부산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부산의 그린벨트(GB·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을 1000만 평 추가 반영해달라”고 요구(국제신문 20일 자 1·3면 보도)하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지역 상당수가 개발된 상황에서 어떤 곳을 얼마나 개발해야 하기에 GB를 1000만 평이나 더 풀어야 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부산 강서구에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부산시는 제2에코델타시티, 53사단 첨단 사이언스파크 조성 등을 추진하기 위해 GB1000만 평을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제신문 DB
20일 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 GB 해제 총량은 66.21㎢(2000만 평)로, 개발 사업으로 이미 해제한 물량이 53.85㎢,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물량이 11.50㎢로 파악된다. 해제된 물량 중에서는 산업단지(36.46㎢)가 가장 많다. 이에 따라 GB 해제 총량 중 잔여 물량은 0.86㎢에 불과하다. 특히 부산의 GB 해제 총량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권의 GB 해제 총량 소진율은 79.8%로, 전국(68.3%)은 물론 수도권(79.2%)보다도 높다.

GB 해제 총량은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자율적으로 해제할 수 있는 ‘GB 해제 가능 면적’이다. 국토부가 해제 총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형식상 0.3㎢ 이상 해제할 때 국토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부산은 2004년 부산권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며 GB 해제 총량을 43.2㎢로 정했으나 2009년 추가로 22.97㎢를 더 받아 총량이 66.2㎢로 늘었다. 2009년 당시 GB 해제 총량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부산에 GB 1000만 평을 해제한다’고 떠들썩하기도 했다. 이후 시는 에코델타시티와 부산국제물류산업도시, 맥도 그린시티 조성 등 강서구 일대에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GB 해제 총량을 거의 소진하기에 이르렀다.

시의 구상대로라면 사업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동북아 물류플랫폼과 제2 에코델타시티, 53사단 첨단 사이언스파크 조성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GB 1000만 평을 해제해야 한다. 시가 GB 해제 총량을 더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대다수 지역이 개발됐는데 여기다 외곽의 남은 GB까지 모두 해제하면 후유증이 상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심의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곽지역을 개발하면 이로 인한 도심 공동화 현상 심화와 도시 관리 비용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외곽 개발에 치중하기보다 노후된 도심을 재정비해 기업과 인구를 유입할 유인책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부산대 정주철(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심의 외곽은 환경보존의 측면보다 도시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외곽까지 모두 개발하면 교통량 증가와 대기오염, 녹지 훼손 등 각종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오히려 도심을 재정비해 그곳에 기업을 유치하고 하이테크 시설을 들여오는 등 새로운 생활권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