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전협상제 공공기여분 9개월 만에 도로 줄인다

사전협상제- 지구단위계획 바꿔주고 수익 환수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박호걸 기자
  •  |   입력 : 2022-12-21 19:47:1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땅값 차익 100% 올려 놓고
- 부산시, 건설경기 악화 이유
- ‘50~70%’로 하향조정 추진
- 경실련 "사업자 이익 상당
- 市 일관성 없는 행정" 비판

부산시가 민간이 보유한 토지의 지구단위계획(용도)을 변경해주는 대가로 환수하는 공공기여량을 대폭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위축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여량을 토지 시세차익의 100%에서 50~70%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시민사회에선 “부산시가 공공성 확보를 위해 사전협상을 통한 공공기여량 확대를 약속한지 1년도 안돼 다시 원상태로 회귀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공기여 협상을 진행 중인 부산 사하구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일대. 국제신문DB
부산시는 21일 부산시청에서 지역 건설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건설 위기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시는 주택 경기 하락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재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도시계획·건축 인허가 위원회 수시 개최 및 조기 심의 통과 추진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3년→6개월) 단축 건의 ▷청년 주택공급을 위한 공공주택 예정지구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공공기여협상제(사전협상제·공공기여형 지구단위계획) 대상지의 공공기여량을 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공공기여협상제를 통해 받는 공공기여량인 토지가치상승분의 차익 100%를 50~7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현재 시는 민간사업자와 공공기여협상제를 통해 지구단위계획을 바꿔 주는 대신 변경 전후의 토지가치 상승분 차익 100%를 공공기여량으로 환수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사전협상제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명칭을 공공기여협상제로 바꾸면서 공공기여량도 50%에서 10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대해 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지구단위계획 공공기여량으로 토지가치상승분 전부를 받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건설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사전협상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여량을 다 받는 것보다 공공성을 살린 인프라를 갖출 경우 공공기여량 부담을 줄여주는 차등안이 더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가  공공기여협상제의 공공성을 강조한 지 9개월 만에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사회에서는 사업자가 공공기여협상제를 통해 토지 차익의 일정 부분을 공공기여분으로 낸다고 하지만 주거시설 건립에 따른 막대한 개발 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오히려 공공기여분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은 “현재 사전협상제는 사업자에게 주거시설을 허용해주는 수단으로 변질돼 원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주거시설 건립에 따른 향후 개발 가치를 고려하면 사업자가 얻는 이익이 상당한데 공공기여량을 하향 조정하겠다는 것은 시민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