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이 8일 부산시교육청의 2023~2027학년도 ‘초등학생 배치 계획’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학생 수는 지난해 15만4858명에서 내년 14만8706명으로 2년 새 6000명 이상 줄어든다. 올해(15만3489명)까지 15만 명의 학생 수를 유지하다가 2025년(14만842명) 14만 명대로 떨어지더니 2026년에는 13만3496명으로 급감하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369명이 줄어드는 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4783명 감소한다.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전년 대비 7864명과 7346명이 줄어든다. 특히 2027년은 전년보다 무려 9700명이 감소해 부산지역 초등학생 수가 12만3796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합계출산율과 학생 수 급감 추세를 감안하면 2030년 부산의 초등학생 수는 10만 명 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영도구 초등학생 수는 2025년까지 3000명 선을 유지하다가 2026년 2802명, 2027년 2541명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7073개인 초등 학급 수도 2027년(5990명)에는 6000개 아래로 떨어진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2명 후반대(올해 22.8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학교 수는 택지개발로 인해 내년을 제외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1곳 이상 신설돼 증가한다. 신설되는 학교 4곳은 모두 강서구에 있다.
원도심의 경우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해 통폐합이 예상되는 초등학교가 상당수다. 교육청은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통폐합 계획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