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 씨를 지난 6일 소환해 조사를 재개했다. 지난달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조사가 중단된 지 23일 만이다. 특히 김 씨와 중견 언론인들 간의 금전 거래가 포착되면서 대장동 사건이 정치권뿐만 아니라 언론계까지 뒤흔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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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배. 연합뉴스 |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 씨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배당금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에 선거 자금 등 명목으로 전달됐는지 여부 등 자금 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발견한 중견 언론인들과의 돈거래에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도 차차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2019∼2020년 일간지 간부였던 A 씨와 6억 원, B 씨와 1억 원, C 씨와 9000만 원 등의 금전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들은 아파트 분양금 등의 명목으로 빌렸거나 빌려준 돈을 이자까지 더해 돌려받은 것으로, 차용증을 쓴 정상적인 거래라고 해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소속 언론사는 공개적인 사과문까지 발표한 상황이다.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김 씨가 언론사 간부에 이어 기자 수십 명과도 금전 거래를 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김 씨가 골프 접대를 하면서 기자 한 사람당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건넸다는 증언이 검찰 조사에서 나왔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 한 언론사 기자는 명품 신발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