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론·정책 연구 ‘싱크탱크’에서
- 구현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
- 여성가족·복지 개발원 연구기능도
“부산연구원은 그동안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시민과 정책을 연결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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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이 개원 30주년 기념 세미나를 앞두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제13대 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도 연구원의 상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운영할지 구상하는 데 집중했다.
신 원장은 “원장으로서 어떤 일을 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 위해 두 달간 정말 바쁘게 지냈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구원은 그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지역을 위한 정책 개발에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시민과 시를 연결하는 ‘링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부산의 문제는 이런 것이다’고 ‘생각’하는 조직이었다면, 앞으로는 ‘부산의 문제는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하는 ‘실천’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
1992년 개원해 30주년을 넘긴 연구원은 신 원장 취임 이후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시의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에 따라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복지개발원의 연구 기능이 이관돼 조직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시와 조직 개편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론과 정책 연구를 위한 ‘실’ 중심의 조직이었다면 이제는 정책 구현을 중점에 둔 ‘센터’를 주축으로 조직을 바꿀 계획입니다. 또 ‘부산미래전략실(가칭)’을 신설해 시정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고요. 16개 구·군을 위한 정책 자문단 ‘지자체정책119’를 만들어 지역 밀착형 정책 발굴에도 나설 것입니다. 특히 도시와 경제에 집중했던 연구 분야에 여성과 복지가 추가되면 연구기관으로 완성체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에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고려대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1998년부터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지역의 도시 환경 물 재난 문제를 연구한 수자원공학 전문가이다. 원장으로 시도하고 싶은 연구과제로 ‘낙동강 블루-그린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꼽을 정도로 해양 자원에 애정이 남다르다.
또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정책 공약을 총괄하는 미래정책단 부단장으로 역할을 했고, 현재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정전환 분과위원장도 맡고 있다.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연구하며 이론과 현장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도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디지털 기술 발달 등으로 인한 사회 분리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어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서는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지요. 그런 면에서 부산이 ‘그린스마트 도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실천 방안을 내놓고, 시민의 ‘니즈’에 맞춰 스스로 발전하는 연구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정부에서도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중앙과 연계해 부산의 도시 전환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앞으로 연구원이 시민에게 필요한 곳이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