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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도' 25일 부산 역대급 한파... 정부 전력수요 비상대응

26일 오후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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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올 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가 들이닥친 가운데 강풍에 따른 교통편 마비로 명절을 보내고 돌아가는 시민들의 발길도 묶였다. 매서운 바람까지 겹친 맹추위는 26일 오후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는 강풍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됐다. 최저기온은 부산 -6.2도, 경남(창원) -7.6도, 울산 -7.8도를 기록해 영하로 크게 떨어졌다. 바람은 순간풍속 70㎞/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관측된 가운데 오후 5시 기준 최고 풍속이 부산(오륙도) 96.1㎞/h, 통영(매물도) 87.1㎞/h, 울산(두서) 83.9㎞/h 등을 나타냈다.

추위는 25일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최저기온은 부산 -12도, 창원 -13도, 울산 -13도로 예상됐고, 최고기온 역시 부산 1도, 창원 -1도, 울산 0도로 영하권 주변을 맴돈다. 경남의 함안·창녕(-17도), 의령·거창·합천(-16도) 등도 최저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 관측 통계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부산 기준 일 최저기온은 2011년 1월 16일(-12.8도) 이후 두 번째로 낮다. 부산지역 기온은 26일 최저 -5도, 최고 6도로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25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전망이다. 26일 아침까지 기온이 매우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말했다.

강풍의 영향으로 항공편과 배편은 일부 결항됐다. 24일 오후 6시 기준 김해공항에는 극심한 바람과 폭설로 운항 취소가 잇따른 제주공항 출발·도착 노선 등 모두 14편이 결항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항에서 입·출항하는 여객선의 경우 이날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는 ‘JR큐슈 퀸비틀’이 결항됐다.

정부는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산업부는 “한파에 따른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 전력 수요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전은 총 4016명으로 구성된 비상근무조 운영에 들어갔으며 전력거래소 역시 적설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석탄발전기 등을 선제 가동하기로 했다. 정전 발생 시 한전(☎123)이나 전기안전공사(☎1577-7500)로 연락하면 된다. 이석주 안세희 김민정 기자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부산의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추위 속에 몸을 움츠리며 이동하고 있다.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이날 부산 최저기온은 -6.2도를 기록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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