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디도스 공격에 PC방 먹통 “대목에 날벼락” 업주들 분통

서버 과부하 부르는 사이버테러…설 연휴 전국 315곳 피해 호소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3-01-24 19:30:3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업장 상당수 LG유플러스 망 써
- “인터넷 끊겨 손님 화내며 떠나
- 명절이라 통신사 연락도 어려워”

설 대목에 들이닥친 전국적 디도스(DDos) 공격에 대목 장사를 망친 PC방 업주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서버 과부하로 인터넷이 먹통이 되면서 게임을 즐기던 손님들이 대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피해 업주들은 유독 피해규모가 큰 LG유플러스 인터넷망의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해당 회사는 “회사 서버를 향한 외부 공격은 없었다”고 밝혔다.
PC방. 국제신문 DB
24일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부산시회 등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부산 울산 경남을 포함한 전국 PC방이 디도스 공격에 시달렸다. 디도스 공격이란 대량의 데이터를 서버에 보내 과부하를 일으키는 사이버 테러를 가리킨다. 특히 지난 23일 오후에는 상당수 업장이 공격받아 영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한 번 공격 때마다 30분가량 인터넷 접속이 끊겼고, 하루에 2차례 이상 피해가 발생한 곳도 적지 않았다.

업주는 손님이 다 떠나자 속이 타들어 갔다.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에서 PC방을 운영하는 A(44) 씨는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과 23일 두 차례 공격을 당했다. 그때마다 손님들에게 음료수 서비스를 주며 양해를 구했다”며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인기 게임의 승급전은 플레이 도중 퇴장 때 페널티가 붙어 손님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손님 60명 중 절반이 화가 난 채 자리를 떠난 통에 가게 이미지까지 염려된다”고 하소연했다.

명절인 데다 피해 업장도 수백 곳에 이르면서 서버를 복구할 인터넷 통신사와 연락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PC방 사장은 “디도스 공격에 고객센터에 복구를 요청하려 전화를 했지만 통 연결되지 않았다. 어렵게 연락이 닿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당신 업장의 IP가 공격받았으니 방법이 없다. 보상도 없다’고 했다”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이번 디도스 공격의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쟁업체를 견제할 목적으로 인근 PC방이 공격해오는 경우는 예전에도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국에서 같은 피해가 생긴 터라 어떤 목적으로 공격을 가했는지조차 잘 짐작되지 않는다. PC카페협동조합 강대영 부산시회장은 “여러 업장이 같은 날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특정 업장이 다른 업장을 방해할 목적의 공격이었다면 이런 동시다발적 양상이 나타나진 않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피해 업주들은 공격을 당한 업장 대부분이 LG유플러스 인터넷망을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지난 23일 전국의 업주 315명이 참여한 피해자 단체 카톡방에서 자체 투표를 시행한 결과, 피해 업장의 83.7%(49명 답변자 중 41명)가 이 회선을 쓴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 서버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업장에는 우회 IP를 제공해 문제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