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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도 지방 떠나 서울로…부산 3년간 57명 중도탈락

고신·동아·부산·인제대 등 4곳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2-06 19:49:1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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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학원, 공시자료 분석 결과
- 전국 561명 중 비수도권 74.2%
- 상위권대 도전 ‘반수’ 영향 추정
- 지역인재 의무선발 전면 확대
- 양극화 현상 심화 새 요인 전망도

최근 3년간 부산지역 4개 의과대학에서 중도 탈락 학생은 총 57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전국 의대의 중도 탈락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비수도권 소재 의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 전방위적으로 펼쳐진 양극화 현상이 의대 부문까지 확대되면서 수도권 대입에 재도전하는 지역 의대 ‘반수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종로학원이 전국 38개 의과대학의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20∼2022년) 부산지역 4개 의대(고신대 동아대 부산대 인제대)의 중도 탈락자는 총 57명이었다. 고신대와 인제대 각각 19명, 부산대 12명, 동아대 7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국 의대의 중도 탈락 학생은 총 561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비수도권(지방권)이 74.2%(416명)로 나타났다. 서울권은 20.7%(116명), 수도권은 5.2%(29명)였다. 중도탈락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으로 졸업을 하지 못한 경우다.

의대 중도탈락 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전남대(35명) 조선대·한양대(32명) 원광대(29명) 연세대(원주 소재 미래캠퍼스)(28명) 등으로, 이들 5개 대학 중 4개 대학이 지방권에 있다.

특히 전남대는 중도탈락 학생이 2020년 8명에서 2022년 17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고, 조선대는 2020년 4명에서 2022년 12명으로 3배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세대·성균관대(1명)와 울산대(2명) 가톨릭대(5명) 서울대(7명) 등 사실상 ‘톱(Top) 5’ 대학에서는 중도탈락 학생이 거의 없는 상태다.

의학계열 중도탈락자 중 예과(2년) 기간이 88.9%로 가장 많았으며, 본과(4년)는 11.1%로 적었다. 예과 중도 탈락이 많은 것은 학교 부적응보다는 상위권 의대 진학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입시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또 동의대 한의대 중도 탈락 학생은 25명(2020년 8명, 2021년 4명, 2022년 13명)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역인재 40% 의무선발이 양극화 현상을 유발하는 새로운 요인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지역인재 40% 의무선발 전면 확대로 앞으로 의대 합격생들의 이동현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지방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40%는 대부분 수시에서 선발해 수도권 학생들은 지방권 의대 수시 지원을 사실상 기피하는 반면 지방권 의대 정시에서는 전국단위 선발이 68.6%로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능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이 정시에서 지방권 의대에 합격한 이후 재수 반수를 거쳐 수도권 대학으로 이동하는 분위기가 더 확산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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