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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감 보선 4파전 재편…세부공약 알리기 경쟁

중도 성향 오흥일 예비후보 사퇴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3-02-08 19:51:0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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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창수 “공립온라인학교 설립”
- 이성걸 “예산 1순위 성적 향상”
- 구광렬 “오 후보 공약 적극수용”
- 김주홍 “아동안전보험제도 강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중도 성향 오흥일 예비후보 사퇴로 보수 성향 김주홍·이성걸 후보, 진보 성향 구광렬·천창수 후보의 4파전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각 후보가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유권자들에게 세부 공약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 DB
8일 진보 성향 천창수 예비후보는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으로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주입식 교육과 서열화 교육으로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키우지 못한다”며 “배움은 문제 해결력을 높여주는 과정이 되어야 하며,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교육 기반이 되는 디지털 기반 교육시스템 구축, 소속 학교에 없는 과목을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공립온라인학교 설립 등을 제시했다.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연 보수 성향 이성걸 예비후보는 “아이들 성적을 올리는 데 교육예산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교육청의 행사 위주 일회성 사업, 실효성 없는 정책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찾아내 삭감하고, 학생 학력 향상을 위해 쓰이도록 할 것”이라며 “학부모의 교육 경비 부담을 완화하는 단기 지원책과 함께 공교육 영역을 확장해 사교육 의존율을 낮추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지원책으로 울산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사교육비의 20%에 해당하는 1350억 원의 ‘진로활동지원비’ 특별예산을 편성하겠다”며 “사용처가 교육분야 소비로 제한된 ‘울산교육페이’를 초등학생에게는 연간 84만 원, 중학생에게는 120만 원, 고등학생에게는 132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구광렬 예비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대신 전날 사퇴한 오흥일 예비후보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잇겠다는 점에서 같은 노선을 지향하던 오 후보의 사퇴 선언에 애석함을 감출 수 없다”며 “더 나은 교육, 더 나은 학교, 더 나은 학생, 더 나은 행정, 더 나은 학력으로 대표되는 오 후보의 울산교육 5대 목표를 온전히 이어받겠다”고 말했다.

김주홍 예비후보는 전날 시교육청에서 세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나 유치원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다치는 아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아동 안전보험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울산교육감 선거가 보수 대 진보 구도로 펼쳐지게 되면서 각 진영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일부 후보의 단일화 제안만 나온 상황으로, 특별한 진전은 없는 상태다.

구광렬 예비후보는 지난 1일 “노 교육감의 뜻을 이을 진보 교육감 당선을 위해서는 진보 후보들 간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단일화 방식으로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지율 조사를 제안했다. 이에 천창수 예비후보는 “캠프를 중심으로 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은 뒤 판단하겠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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