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도시철도 인상 검토
최근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도 택시 기본요금을 1000원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부산지역 택시 요금 인상 폭에 관심이 쏠린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이 실시한 ‘택시업계 위기 극복전략 및 택시 요금 적정요율산정 연구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최근 택시 요금 검증 용역을 발주했다. 다음 달까지 용역을 통해 택시조합이 제시한 기본요금 인상안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택시 요금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가 다음 달 방침을 정하더라도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기에 인상 시점은 좀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택시조합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택시업계가 제시한 요금 인상 폭은 현재 택시 기본요금(3800원)의 배가 넘는 7000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택시업계의 상황과 여론 등을 고려해 적정 인상 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전보다 폭이 커질 것이란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2021년에는 택시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렸다.
특히 타 지역에서 기본요금을 대폭 올리고 있어 시도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택시를 비롯한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나선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26.3%나 올렸다. 기본요금 거리도 2㎞에서 1.6㎞로 줄여 요금 부담이 크게 늘었다. 경기도도 다음 달부터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린다. 역시 기본요금 거리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2㎞에서 1.6㎞로 줄인다. 경남도는 올해 기본거리는 유지하되 택시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15% 상당 오른 4000원으로 올리기로 했으나 아직 인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택시 기본요금이 급격히 오르면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시가 코로나19 이후 대중교통 적자 폭이 갈수록 커지자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도 인상할 방침(국제신문 지난달 5일 자 3면 보도)이어서 공공요금을 비롯한 각종 물가 인상으로 가계 사정이 어려워진 시민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 교통국 관계자는 “대중교통 적자 부담이 커진 만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시민의 어려움을 최대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