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박경만(가명·53)씨는 매일 새벽 5시에 가게 운영을 시작하고 다른 업체에 생선 납품일도 하며 착실하게 생활했다. 그러다 코로나로 인해 가게를 운영할 수 없게 되었고 생선을 납품하던 업체에서 대납을 받지 못해 점점 부채가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쓰러져 2021년 5월 뇌출혈이 발병했다. 발병 초기 대학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기게 돼 재활병원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전문 재활치료, 언어치료를 받지 못했고 가족 단절로 장애등급 또한 신청 시기도 놓쳤다.
사정을 알게 된 누나들의 도움으로 요양병원에서 퇴원하고 큰 누나의 자택에서 생활하면서도 재활·언어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의료비가 부담이었다. 그러던 중 행정복지센터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다. 물리·작업치료는 국가에서 지원받고 있지만 언어치료는 비급여로 매달 약 50만 원 정도의 의료비가 드는데 이는 두 누나가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두 누나도 저임금 노동자로 생계가 어렵다. 박 씨는 매월 약 50만 원의 생계급여를 받지만 이 중 20만 원은 전 배우자에게 자녀 양육비로 보내고 있다. 박 씨는 언어치료 교재를 보며 혼자 연습하는 등 적극적이며 딸 사진을 보며 힘을 내고 있다. 담당 복지사는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된다면 주 5회로 적극적인 언어치료가 가능하다. 추후 다양한 분야에서 구직도 가능하게 돼 사회복귀도 빨라질 수 있어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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