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최대 규모 6.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계속되는 지진에 강진 피해 지역 주민은 뜬눈으로 밤을 샜다.
 |
| 20일 오후 튀르키예 하타이주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현지 언론에서 방송하고 있는 모습. 최혁규 기자
|
20일(현지시간)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하타이주 일대에서 오후 8시4분 6.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8시7분에는 5.8 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6일 하타이주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하타이주 외 인근 지역인 아다나주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아다나에서 그린닥터스의 튀르키예 긴급의료 동행취재 중이던 취재진 역시 여진을 체감했다. 지진 직후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숙소엔 창문이 흔들리고 소파가 옆으로 약간 쏠릴 정도였다.
갑작스런 지진에 놀라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으로, 일대는 혼란 그자체였다. 거리로 나온 주민 외에 하타이주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앰뷸런스가 거리에 나온 사람들과 차량을 뚫고 가느라 일대는 한바탕 아수라장이 됐다.
 |
| 20일 오후 하타이주 일대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가 인근 아다나주까지 이어진 가운데, 아다나주 시내의 한 시민이 지진 직후 대비용품으로 챙긴 배낭을 확인하고 있다. 최혁규 기자
|
수차례 발생한 여진으로 주민 불안감은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급하게 뛰쳐나오느라 속옷바람인 주민도 많았고 몇몇 주민은 지진 대비 용품을 넣은 배낭을 챙겨 나온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주민 미나(21) 씨는 “강진 이후 느끼는 지진만 벌써 세 차례”라며 “가족을 신속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평소 집에 있을 때 호루라기를 목에 걸 정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에 규모 7.8 강진 후 일대엔 여진만 6000회 가까이 발생했다.